‘생명사랑 실천가게’ 협약 맺고 자살 예방사업에 동참한 업체들
정치사회
페이지 정보
본문
자살 수단으로 사용되는 번개탄과 농약 판매업체와 양평군정신건강복지센터(부설 자살예방센터)가 ‘생명사랑 실천가게’ 협약을 맺고, 자살 예방사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협약에는 번개탄 판매업체인 양평DC백화점과 가락공판장 식자재마트, 양평홈마트를 비롯해 농약 판매업체인 양평농협 영농자재센터와 양서농협 국수지점 등 5개 업체가 참여했다.
‘생명사랑 실천가게’ 캠페인은 일산화탄소 중독과 번개탄 오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번개탄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경기도와 양평군이 추진해 온 자살 수단 통제 사업이다.
협약한 업체들은 제품 구매자 중 자살 위험 징후가 의심되는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위기상담 전화 등 전문기관에 안내하는 역할을 통해 자살 예방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통계청의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전국 자살 사망자 수단별 비율은 목맴과 추락, 가스중독(번개탄), 농약중독 순을 보였으며, 양평군 역시 목맴, 추락, 가스중독, 익사, 농약중독 순으로 유사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국의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 사망자 수는 2022년 2,318명에서 2024년 3,489명으로 증가했으며, 양평군은 2023년 5명에서 2024년 13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군은 자살 수단 통제 강화와 생명사랑 인식 확산을 통해 자살률을 낮추고자 기존에 운영 중이던 31개소의 ‘생명사랑 실천 가게’에 더해 올해 5개소와 추가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평DC백화점 서흥원 대표는 "번개탄과 농약이 자살도구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자살 위험 징후와 대처방안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살 예방사업에 동참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건석 센터장은 "자살 예방사업에 적극 협조해 주신 판매업체 대표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양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생명사랑 인식 증진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 자살률이 감소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PN뉴스 (ypnnews@naver.com)
- 이전글여주시청 인·허가 관련 공무원들, 양평군의 선진 행정 배우러 왔어요 25.09.05
- 다음글육군 제55보병사단, 6.25전쟁 전사자 합동 영결식 25.09.04
![]()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