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봉사단, 일손 부족한 표고버섯 농장 일꾼으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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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농촌사랑봉사단이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농촌에 해결사로 나섰다.
10일 발대식을 가진 농협 농촌사랑봉사단이 이른 아침부터 ‘일꾼’ 으로 투입된 곳은 강하면 동오1리 이상희씨(45)와 동호2리 신송웅씨(70)의 표고버섯 농장.
초여름 같은 뜨거운 봄볕에서 지름 15㎝ 가량의 통참나무에 표고버섯 종균을 접종하는 작업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표고버섯 종균이 들어갈 수 있도록 통참나무에 구멍을 내는 초고속 청공드릴의 굉음속에 봉사단의 손놀림은 ‘달인’ 에 못지 않았다.
청공드릴의 쉴 새 없는 손놀림은 10여초만에 1m가 넘는 통참나무에 70~120개의 구멍을 뚫어냈고 구멍마다 미리 준비된 종균이 속속 채워졌다.
이렇게 종균 접종된 참나무는 트럭에 실려 스프링쿨러 등을 갖춘 인근 하우스로 옮겨졌다.
이날 봉사단의 임무는 이 과정을 수십여 차례 반복하며 무려 1천500여개의 참나무에 종균을 심는 것이었다.
종균이 접종된 참나무는 1년여간 온도 및 습도 등의 적절한 환경속에서 발효와 종균의 번식, 참나무 세우기 등의 과정을 거쳐 16개월 후 표고버섯으로 탄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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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양평군지부와 지역농협 직원들이 농촌봉사대를 결성, 4개조로 나눠 매주 15~20여명씩 농촌을 일터삼아 봉사에 나선지도 벌써 3년째.
영농철 농협 봉사단의 일손돕기는 인력난과, 고임금에 허덕이는 농업인들에게 희망과 활력을 주는 소중한 ‘단비’다.
농협 봉사단의 활동이 활성화되면서 봉사단원 또한 준농사꾼으로 변모됐고 수혜를 입는 농민들과는 ‘소통’의 문화로 정착되고 있다.
또 농촌인심이 더덕더덕 묻어나는 소박한 점심과 막걸리는 농심과 인심을 녹여내는 훈훈함으로 가슴에 묻는다.
봉사대에 참여한 농협직원은 “과거 일손돕기에 나가면, 다소 느슨한 분위기속에 진행되기도 했으나, 최근엔 심각하고 안타까운 농촌현실이 느껴지기 때문에 누구 할 것 없이 열심이다” 고 말했다.
1만㎡의 부지에 시설하우스 28동 규모의 표고버섯을 경영하는 농장주 이상희씨는 “오늘 농협 봉사단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우리 식구들이 한 달에 걸쳐 끝낼 수 있는 작업량이었다” 며 “매년 종균 접종시 가장 힘든 인력난을 겪는다” 고 말했다.
이날 봉사단과 함께 팔을 걷어부친 한상구 농협 군지부장은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신청한 농가를 대상으로 영농철 일손이 절실한 곳에 일손을 지원하고 있다” 며 “인건비는 비싸고 인력은 모자란 농촌현실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내실있는 봉사단 운영이 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조한민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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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에님의 댓글
전에 작성일봉사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요즘은 통 나갈 기회가 없어 죄송스럽네요.
수고들 많이 하셔구요.
버섯농사 풍작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