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봉사단, 농촌일손 팔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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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농촌사랑 양평군봉사단이 떴다. 양평군 농협인들이 지난해에 이어 부족한 농촌의 일손을 메우기 위한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착수했다. 농협 양평군봉사단 42명은 지난 27일 양평군 강상면 송학3리 이형훈씨(52·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양평군 회장) 농가에서 2006년도 발대식을 갖고 10여명 4개팀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매주 농촌봉사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이날 발대식에 이어 이형훈씨 농장에 투입된 봉사단은 한약재의 일종인 잔대밭과 마늘, 키다리나물 밭에서 폐비닐 수거와 잡초제거에 나섰다. 수북한 잡초더미는 봉사단이 투입된지 3시간여만에 말끔히 정리됐다. 농협 양평군지부와 각 단위농협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업무의 일상에 잠시 벗어나 화기애애한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도 실질적인 지역민의 일손을 거둠으로써 농촌의 현실을 체험하는 기회는 물론 지역민과의 소중한 유대감에서 보람을 찾는다. 일손돕기에서 배놓을 수 없는 새참시간은 바로 막걸리의 시원함에서 절정을 이룬다.밭에서 곧바로 캔 키다리나물은 순식간에 막걸리 안주로 등장했다. 또한 잔대와 풋마늘 줄기는 그냥 물에 씻어 고추장만 찍으면 막걸리에 그만이다.지난해부터 봉사단을 구성, 매주 10여명씩 지역농촌봉사에 나선 이들은 이제 농사일도 꽤나 익숙한 표정이다. 800여평에 달하는 이형훈씨 농가는 오후가 돼서야 예상보다 빨리 작업이 마무리됐다.여직원으로 봉사단에 동참한 이수미씨(24)는 “많은 농협직원들의 유대감도 느끼고 농민들의 작은 삶을 체험하면서 공감한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며 “농촌에 다가가는 농협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인식하게 되는 소중한 시간” 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농협 양평지부장은 “농민과 조합원들에게 보다더 가까이 할 수 있는 농촌봉사야 말로 확장된 농협의 역할기능을 제시하는 것으로 본다” 며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봉사가 정착되는 농협 이미지로 만들겠다” 고 말했다. /양평=조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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