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전직경찰관 돕는 양평경찰서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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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경찰서 직원들이 박봉의 월급을 쪼개 6.25전쟁 참전 상이경찰관 등 생활이 어려운 전직 경찰관들을 돕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양평경찰서 전체 직원 202명 중 양평따사모(따뜻한 사람들의 모임)에 가입한 회원은 모두 70명으로 직원의 35%에 달한다.
지난 5월 결성된 양평따사모에는 말단 순경에서 경찰서장까지 동참하고 있으며, 매달 70만원을 모아 선배 경찰관 7명에게 각 10만원씩의 위로금을 전달 중에 있다.
양평따사모의 온정을 받고 있는 안창희(83.지제면 지평리)씨는 양평경찰서에 근무하다 6.25전쟁 발발로 8사단에 배속돼 금화. 고성전투에서 오른쪽 다리에 관통상을 입은 상이용사다.
안씨는 "뜻하지도 않았던 후배들의 도움을 받는 순간 내 젊은 날을 모두 보상받는 것 같아 정말 흐뭇했다"고 말했다.
전직 경찰인 양승택(78.용문면 삼성리)씨도 지난 54년 불의의 폭발물 사고로 오른쪽 팔을 잃고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다 양평따사모의 성금을 받으며 활기를 되찾았다.
양씨는 "중풍을 앓는 아내와 단둘이 힘들게 살아왔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후배들이 찾아줘 너무 고맙다"며 "경찰 출신이라는 것이 너무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양평따사모 관계자는 “지금은 비록 전직 경찰관 7명만을 돕고 있지만 앞으로는 일반인에게도 도움의 손길이 전달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일반인들의 참여를 확대하는데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따사모에 동참을 희망하는 일반인들은 양평서 홈페이지(http://yp.ggpolice.gr) 시민광장 코너를 이용하면 된다.
양평/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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