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총 2천324개 선거구에 출마한 7천616명의 후보는 31일까지 13일 동안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열전에 돌입했다.
양평의 군수후보들 역시 출정식을 열고 비장의 각오를 다졌다. 도의원, 군의원 출마자들 역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유권자의...
2022-05-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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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까지 고속도로가 뚫린다. 서울 강남이 20분 거리로 좁혀진다. 강남과의 거리측정이 무슨 자격심사처럼 작용되는 게 좀 아니꼽긴 하지만, 양평이 무늬만 수도권에서 이제 명실공이 진짜배기 수도권이 된 것이다.
1조 4천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건설분야에 1만 1천명 도로유지관리에 30년 간 4천 6백명 ...
2021-0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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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9일, 용문산사격장 폐쇄 범대위(이하 범대위)와 양평군, 7군단은 9일 오후 3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제1회 양평종합훈련장 갈등관리협의회를 열고, 종합훈련장 갈등해소 이행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가장 중요한 각서내용은 용문산사격장 이전이다. 양평 내 이전인지 양평 밖 이전인지는 명시되지 않았고 이전 기한도 ...
2021-0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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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신축년은 흰 소를 상징하며 그 의미는 상서로운 일, 이라니 지금은 이래도 올 한해 상서로운 일이 더러 있겠지 싶은 마음이 든다. 올해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상서로운 일은 무엇일까. 말하나마나 코로나박멸일 터인데, 전문가들의 예측은 빨라야 내년이니 올 한해도 마스크를 벗지 못할 듯싶어 ...
2020-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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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의 탱크는 8cm에서 10cm의 철갑으로 차체가 둘러싸여 있다. 대천자미사일 ‘현궁’은 90cm의 무쇠철갑을 꿰뚫어 탱크를 파괴하는 중무기이다. 그 중무기가 양평의 민가 코앞에 떨어져 폭발했다.
운이 아주 좋아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운이 없었다면 인명피해가, 운이 아주 없었다면 다수의 죽음과 직면했을 수밖에 ...
2020-1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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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역 후문 쪽 작은 치킨집이 있었다. 한 마리에 만원인데, TV광고 요란한 프랜차이즈랑 별반 맛 차이가 없어 이따금 들리곤 했다. 보름 전쯤 갔더니 이른 시간인데도 불이 꺼져 있어 뭔 일이 있나 싶었다가 며칠 전 점방 유리창에 붙은 작은 통지문을 보고서야 내막을 알았다. 그간 우리 집을 애용해줘서 감사했으며 이제 문을...
2020-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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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오후, 필자는 서울에서의 모임에 참석할 일이 있었다. 점심에 서종면 지인을 만났고, 차가 밀릴 걸 예상해서 넉넉히 이른 시간에 출발했다. 문호리에서 양서간 강변도로는 막힐 거라는 지인의 말에 정배리 쪽으로 우회하는 길을 탔다. 양수역 후문까지는 무난히 갔다가 정말 살인적인 도로정체를 만났다.
양수역에...
2020-1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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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테러리스트(bioterrorist), 본디 뜻은 생물학적 무기를 사용하는 테러리스트를 일컫는다. 정부차원에서 코로나19 감염자를 바이오테러리스트와 동일시하는 국가가 이미 여럿이다. 국민의 분노를 무능력한 정부에서 불가항력의 피해자로 돌리려는 흉계와 다름 아니다.
왜곡과 은폐는 또 다른 왜곡과 은폐로 이어지기 ...
2020-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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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건설이 붐을 이루던 1980년대, 서울수도권 인구는 1천만 지방 인구는 2천3백만 남짓이었다. 50년 사이 인구는 2천만이 늘었는데 거의 서울수도권에 흡수됐다. 2020년, 드디어 전국토의 12%에 불과한 서울수도권 인구가 나머지 88%에 사는 인구를 추월했다. 2020년 총인구 5,178만명 중 서울수도권 2,59...
2020-0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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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면 낡아지고 낡아진 건 결국 폐품이 된다. 물건뿐이 아니라 이념과 사상 역시 마찬가지다. 물론 국가시스템도 매한가지다. 폐품을 버리지 않고 이런저런 이유로 붙들고 있으면 조만간 예기치 않은 횡액을 만나기 마련이다.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이 당연시 되던 국가시스템은 이미 폐품처리가 된 역사의 유물이다. 소수만...
2020-0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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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코로나19에 사로잡혀 있는데 총선일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 다른 나라들은 선거일을 잘도 미루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전염초기에 잠깐 연기 얘기가 나왔다가 사그라졌다. 준법정신이 투철해서 그런가 생각한다면 당신은 참 순진한 사람이다. 각 정당과 각 후보가 서로의 이해득실을 따지다가 연기를 논의할 시간을 다 까먹었다...
2020-0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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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 세상에서 가장 묵직한 네 글자이다.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는다, 인간은 이 철칙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이 네 가지 철칙 가운데 가장 엄중한 것은 단연 죽음이다. 세상을 떠나는 이에게는 양평지역사회 차원의 예우가 마땅하고, 세상에서 떠나보내는 이에게는 양평지역사회 차원의 배려가 마땅하다.
양평군이 ...
2020-0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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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3일 서울시체육회는 국립한국체육대학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목적은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 100회 전국체전의 우승이다. 선결과제는 물론 제83회 제주도대회부터 제98회 충북대회까지 16연패를 달성하고 올해 99회 전북대회의 우승도 거의 확실한 경기도타도이다.
대한민국은 스포츠강국이다. 경기도는 ...
2018-0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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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는 생존권이다. 무엇보다 소중한 삶의 기반이다. 벌이가 아무리 시원치 않아도, 근무환경이 아무리 열악해도, 상급자의 태도가 아무리 가관이라도 그저 묵묵히 지켜내는 게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다.
이번 군립도서관의 인사횡포를 취재하면서 여러 번 가슴이 무너졌다. 체면치레 따위는 훌훌 벗어던지고 비정한 세상에 맨몸으로...
2018-0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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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번역연구원은 교육부 산하 학술연구기관이다. 한문인 고전문헌을 한글로 번역하는 곳이다. 우리 민족의 역사, 문화, 사상의 정체성은 고전문헌에 뿌리를 두고 있으니, 민족의 정신세계를 계승하는 곳이라 할 만하다.
고전번역연구원은 올해의 한자로 ‘화할 화(和)’를 으뜸으로 뽑았다. 화(和)는 서로 뜻이 맞고 서로 사이좋...
2018-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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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비상구 앞에 찍힌 수많은 손자국, 대입 끝낸 손녀와 어머니와 할머니의 죽음... 제천 화재는 온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문재인대통령은 분향소를 찾았고 "유가족 욕이라도 들어드리는 게 대통령이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의 아픔을 함께 하겠다는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이 되지만, 선뜻 수긍이 되지는 않는 ...
2017-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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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릉 KTX의 최종운행계획이 확정됐다. 살펴보니, 양평은 득은 없고 실은 크다. 청량리-양평 · 용문 구간의 운행이 실제로는 왕복 6회 감축된다. KTX가 평일기준 왕복 18회 추가되나, 청량리- 양평 편도요금이 무려 8,400원인 데다 소요시간은 고작 3분 단축이다. 29분 걸리던 거리를 26분에 오는 데 요금을 ...
2017-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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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연휴! 딴 세상 얘기 같던 일이 바야흐로 대한민국에서도 펼쳐진다. 신나는 일이긴 한데, 뭔가 마음 한 구석이 개운치 않다. 이렇게 만사 팽개치고 펑펑 놀아도 되는 걸까, 하는 괜한 조바심까지 인다. 일 년에 유급휴가가 몇 달씩 된다는 나라도 많은데, 까짓 열흘 갖고 새가슴이 되는 건 ‘노예노동자’로 너무 오래 길들여...
2017-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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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은 흥미롭다. 그래서 사람들이 쉽게 모여든다. 정의를 빙자한 헛소문의 힘은 강력하다. 그래서 폭발력이 크다. 음모론과 헛소문이 겹치면 천하무적이 된다. 공공의 이익을 쳐부수는 천하무적이 된다.
KTX 양평역 정차를 두고 지역사회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용문면을 중심으로 동부권은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용문역 정...
2017-0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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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안 팔려 죽겠다는 푸념은 자주 듣는데, 새집들은 오랜만에 지나는 양평의 외진 곳까지 깜짝 놀랄 만큼 속속 들어서고 있다. 7년 사이 인구가 2만이나 늘었으니 당연한 일이겠고, 이사 오는 사람들이 ‘당신 땅’만 안 사는 이유는 애석하게도 알 재간이 없다.
일단 인구가 느는 건 반가운 일이다. 지역경제가 기본이라...
2017-0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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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읍 순환버스 운행이 확정되었다가 택시업계의 반발로 취소되었다. 안 그래도 더워 죽겠는데 체온이 급상승할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자랑스레 현수막까진 내걸었던 정책을 이렇다 할 해명도 없이 하루아침에 걷어버린 까닭이 3만 양평읍민의 편의증진보다 택시업계의 수익보호를 앞세운 결과이니 말이다.
양평군은 택시기사와 가족...
2017-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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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군청 소회의실에 10여 지역사회단체가 모여 성명을 발표했다. 양평이 쏙 빠진 ‘경기 동북부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전면수정하라는 게 주된 내용이다.
위 조성사업은 수천명의 일자리가 보장돼 있으며, 기획의 동기는 양평을 중심으로 한 경기동부지역의 제안에서부터라는 게 정설이다. 게다가 그간 이태영 용문산...
2017-0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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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출범 보름 남짓, 지지율이 87퍼센트까지 치솟았다. 대선 지지율의 2배를 훌쩍 넘는다. 초기정권을 향한 국민적 기대는 역대정권 모두에 해당되지만 이렇듯 폭발적인 전례는 찾아 볼 수 없다.
문재인정부는 보름 남짓 다만 상식을 실천했을 뿐인데 국민은 열광하고 있다...
2017-05-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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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새해를 맞았으니 떡국을 먹었다. 그것도 두 번, 1월 1일 그리고 설날 아침에. 또 이렇게 한살 더 먹네 하는 소회에 예년에 없던 소회까지 겹쳤다. 박근혜대통령도 떡국은 챙겨먹었을까 하는 진짜 쓰잘 데 없는 기우가 들었다. 갈피 없는 이 오지랖을 어쩔꼬.
짠하다. 박근혜대통령의 잘못이 미주알고주알 드러날수록 ...
2017-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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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급감에 허덕이는 관내 요식업소 주인들에게 요즘 새로운 골칫거리가 생겼다. 탄핵정국을 둘러싼 의견충돌이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에서 종종 벌어지는 탓이다. 나라 전체의 대세는 反박이지만, 양평의 대세는 親박까지는 아니더라도 박근혜 동정론이 바탕을 이루고 있어서 그런 듯싶다. 다시 말해, 언론보도에 근거한 분노와 지역정서에 ...
2017-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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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박근혜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동시에 국회 앞 시위군중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다음날 7차 촛불집회, 청와대 200미터 앞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언론은 일제히 ‘탄핵을 자축하는 축제‘라고 명명했다. 탄핵을 자축한다?
대통령 탄핵은 어떤 경우에도 축하할 일이 아니다. 당사자는 물론이고 모든 국민에게도 참담...
2016-1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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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대한민국의 비극이다. 더 큰 비극은 ‘난세에 영웅’이 태어날 조짐조차 없는 현실이다. 대한민국의 리더를 자처하는 이들에게서 대의(大義)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강의 후안무치로 일관하는 대통령, 국가의 위기를 아전인수식 셈법과 자가당착형 꼼수로 활용하는 데에 급급한 대권후...
2016-1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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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짱 낀 우병우의 느긋한 미소가 사진에 찍힌 다음날 검찰의 조치는 창문을 덮어버리는 거였다. 권력형 비리가 터지면 일단 덮고 감춰놓고 보는 검찰의 습성을 유감없이 상징하는 조치에 지탄이 잇따르자, 그 다음 검찰의 대응은 “창호지가 아니라 브라인드”라는 친절한 설명이었다. 국민은 이미 알고 있었거나 충분히 미루어 짐작한 사...
2016-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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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 두고 마치 ‘나라 팔아먹은 년’이나 되는 것처럼, 입 달린 사람들은 죄다 욕을 처하고 있는데, 이거 정말 왜들 이래요? 당신들 눈으로 내가 호스트빠에 간 걸 봤어요, 장관인사에 개입한 걸 봤어요, 정부예산 빼먹고 재벌 등쳐먹는 걸 봤어요? 요즘 정말, 내가 이러려고 비선실세를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
2016-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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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박근혜대통령을 비난하는 일은 무의미하다.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대통령을 더 이상 비난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스무 살 연하의 호스트바 출신의 남자를 제집 옆에 끼고 살아온 ‘최순실’보다, 대통령의 비공식 최측근보다 더욱 기가 막히는 건, 대통령의 공식 최측근인물들이다. ‘나도 연설문 쓸 때, 친구들...
2016-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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