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3일 서울시체육회는 국립한국체육대학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목적은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 100회 전국체전의 우승이다. 선결과제는 물론 제83회 제주도대회부터 제98회 충북대회까지 16연패를 달성하고 올해 99회 전북대회의 우승도 거의 확실한 경기도타도이다.
대한민국은 스포츠강국이다. 경기도는 ...
2018-0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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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는 생존권이다. 무엇보다 소중한 삶의 기반이다. 벌이가 아무리 시원치 않아도, 근무환경이 아무리 열악해도, 상급자의 태도가 아무리 가관이라도 그저 묵묵히 지켜내는 게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다.
이번 군립도서관의 인사횡포를 취재하면서 여러 번 가슴이 무너졌다. 체면치레 따위는 훌훌 벗어던지고 비정한 세상에 맨몸으로...
2018-0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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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번역연구원은 교육부 산하 학술연구기관이다. 한문인 고전문헌을 한글로 번역하는 곳이다. 우리 민족의 역사, 문화, 사상의 정체성은 고전문헌에 뿌리를 두고 있으니, 민족의 정신세계를 계승하는 곳이라 할 만하다.
고전번역연구원은 올해의 한자로 ‘화할 화(和)’를 으뜸으로 뽑았다. 화(和)는 서로 뜻이 맞고 서로 사이좋...
2018-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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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비상구 앞에 찍힌 수많은 손자국, 대입 끝낸 손녀와 어머니와 할머니의 죽음... 제천 화재는 온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문재인대통령은 분향소를 찾았고 "유가족 욕이라도 들어드리는 게 대통령이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의 아픔을 함께 하겠다는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이 되지만, 선뜻 수긍이 되지는 않는 ...
2017-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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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릉 KTX의 최종운행계획이 확정됐다. 살펴보니, 양평은 득은 없고 실은 크다. 청량리-양평 · 용문 구간의 운행이 실제로는 왕복 6회 감축된다. KTX가 평일기준 왕복 18회 추가되나, 청량리- 양평 편도요금이 무려 8,400원인 데다 소요시간은 고작 3분 단축이다. 29분 걸리던 거리를 26분에 오는 데 요금을 ...
2017-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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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연휴! 딴 세상 얘기 같던 일이 바야흐로 대한민국에서도 펼쳐진다. 신나는 일이긴 한데, 뭔가 마음 한 구석이 개운치 않다. 이렇게 만사 팽개치고 펑펑 놀아도 되는 걸까, 하는 괜한 조바심까지 인다. 일 년에 유급휴가가 몇 달씩 된다는 나라도 많은데, 까짓 열흘 갖고 새가슴이 되는 건 ‘노예노동자’로 너무 오래 길들여...
2017-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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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은 흥미롭다. 그래서 사람들이 쉽게 모여든다. 정의를 빙자한 헛소문의 힘은 강력하다. 그래서 폭발력이 크다. 음모론과 헛소문이 겹치면 천하무적이 된다. 공공의 이익을 쳐부수는 천하무적이 된다.
KTX 양평역 정차를 두고 지역사회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용문면을 중심으로 동부권은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용문역 정...
2017-0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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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안 팔려 죽겠다는 푸념은 자주 듣는데, 새집들은 오랜만에 지나는 양평의 외진 곳까지 깜짝 놀랄 만큼 속속 들어서고 있다. 7년 사이 인구가 2만이나 늘었으니 당연한 일이겠고, 이사 오는 사람들이 ‘당신 땅’만 안 사는 이유는 애석하게도 알 재간이 없다.
일단 인구가 느는 건 반가운 일이다. 지역경제가 기본이라...
2017-0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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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읍 순환버스 운행이 확정되었다가 택시업계의 반발로 취소되었다. 안 그래도 더워 죽겠는데 체온이 급상승할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자랑스레 현수막까진 내걸었던 정책을 이렇다 할 해명도 없이 하루아침에 걷어버린 까닭이 3만 양평읍민의 편의증진보다 택시업계의 수익보호를 앞세운 결과이니 말이다.
양평군은 택시기사와 가족...
2017-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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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군청 소회의실에 10여 지역사회단체가 모여 성명을 발표했다. 양평이 쏙 빠진 ‘경기 동북부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전면수정하라는 게 주된 내용이다.
위 조성사업은 수천명의 일자리가 보장돼 있으며, 기획의 동기는 양평을 중심으로 한 경기동부지역의 제안에서부터라는 게 정설이다. 게다가 그간 이태영 용문산...
2017-0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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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출범 보름 남짓, 지지율이 87퍼센트까지 치솟았다. 대선 지지율의 2배를 훌쩍 넘는다. 초기정권을 향한 국민적 기대는 역대정권 모두에 해당되지만 이렇듯 폭발적인 전례는 찾아 볼 수 없다.
문재인정부는 보름 남짓 다만 상식을 실천했을 뿐인데 국민은 열광하고 있다...
2017-05-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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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새해를 맞았으니 떡국을 먹었다. 그것도 두 번, 1월 1일 그리고 설날 아침에. 또 이렇게 한살 더 먹네 하는 소회에 예년에 없던 소회까지 겹쳤다. 박근혜대통령도 떡국은 챙겨먹었을까 하는 진짜 쓰잘 데 없는 기우가 들었다. 갈피 없는 이 오지랖을 어쩔꼬.
짠하다. 박근혜대통령의 잘못이 미주알고주알 드러날수록 ...
2017-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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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급감에 허덕이는 관내 요식업소 주인들에게 요즘 새로운 골칫거리가 생겼다. 탄핵정국을 둘러싼 의견충돌이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에서 종종 벌어지는 탓이다. 나라 전체의 대세는 反박이지만, 양평의 대세는 親박까지는 아니더라도 박근혜 동정론이 바탕을 이루고 있어서 그런 듯싶다. 다시 말해, 언론보도에 근거한 분노와 지역정서에 ...
2017-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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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박근혜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동시에 국회 앞 시위군중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다음날 7차 촛불집회, 청와대 200미터 앞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언론은 일제히 ‘탄핵을 자축하는 축제‘라고 명명했다. 탄핵을 자축한다?
대통령 탄핵은 어떤 경우에도 축하할 일이 아니다. 당사자는 물론이고 모든 국민에게도 참담...
2016-1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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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대한민국의 비극이다. 더 큰 비극은 ‘난세에 영웅’이 태어날 조짐조차 없는 현실이다. 대한민국의 리더를 자처하는 이들에게서 대의(大義)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강의 후안무치로 일관하는 대통령, 국가의 위기를 아전인수식 셈법과 자가당착형 꼼수로 활용하는 데에 급급한 대권후...
2016-1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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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짱 낀 우병우의 느긋한 미소가 사진에 찍힌 다음날 검찰의 조치는 창문을 덮어버리는 거였다. 권력형 비리가 터지면 일단 덮고 감춰놓고 보는 검찰의 습성을 유감없이 상징하는 조치에 지탄이 잇따르자, 그 다음 검찰의 대응은 “창호지가 아니라 브라인드”라는 친절한 설명이었다. 국민은 이미 알고 있었거나 충분히 미루어 짐작한 사...
2016-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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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 두고 마치 ‘나라 팔아먹은 년’이나 되는 것처럼, 입 달린 사람들은 죄다 욕을 처하고 있는데, 이거 정말 왜들 이래요? 당신들 눈으로 내가 호스트빠에 간 걸 봤어요, 장관인사에 개입한 걸 봤어요, 정부예산 빼먹고 재벌 등쳐먹는 걸 봤어요? 요즘 정말, 내가 이러려고 비선실세를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
2016-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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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박근혜대통령을 비난하는 일은 무의미하다.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대통령을 더 이상 비난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스무 살 연하의 호스트바 출신의 남자를 제집 옆에 끼고 살아온 ‘최순실’보다, 대통령의 비공식 최측근보다 더욱 기가 막히는 건, 대통령의 공식 최측근인물들이다. ‘나도 연설문 쓸 때, 친구들...
2016-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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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라냐?’ 요즘 탄식처럼 입에 붙어버린 말이다. 필자와 같은 말버릇이 생긴 사람도 부지기수일 터이다. 설마설마했던 의혹들이 누구도 부정할 수없는 증거들로 속속 마각을 드러내고 있다. 머릿속에서 말발굽소리가 그치지 않는 것처럼 혼란스럽다.
아무런 공적 위치도, 자격도, 자질검증도 갖추지 않은, 스무 살 연하의 ...
2016-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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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이 ’규제개혁 동영상’을 자체 제작했다. 중앙부처 건의용과 대주민홍보용 2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진 이 동영상은 “규제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는 점을 명심해야겠습니다.”라는 박근혜대통령의 육성으로 시작된다.
1972년 개발제한지역, 1975년 상수원보호지역, 1982년 사격장 입지, 1983...
2016-0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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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제62회 경기도체육대회가 폐막했다. 도내 31개 시·군에서 선수 7천458명과 임원 3천352명 등 총 1만837명이 참가해 인구수에 따라 1부와 2부로 나눠 고장의 명예를 걸고 3일 동안 열전을 펼쳤다. 양평군은 2부 4위에 올랐다.
2부 4위, 대단한 성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여건에 ...
2016-0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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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의원이 5선에 성공했다. 과정은 파란만장했으나 결과는 싱거웠다. 反정병국의 목소리가 어느 선거 때보다 드높았지만, 63.51%의 지지도로 압승했다. 4년 전에 비해 4%의 지지도 하락이지만, 지역사회에 자욱했던 비토성 발언에 견주면 이변에 가깝다. 승패야 예상대로지만, 지지도가 큰 폭으로 하락할 거라는 일반적인 예...
2016-0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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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종편채널 YTN을 시청하다 깜짝 놀랐다. 경기경찰청에서 양평경찰서장을 비리 혐의로 조사 중이라는 자막이 깔려서다. 필자가 알고 있는 전진선 서장하고는 하도 거리가 먼 얘기인지라 도저히 수긍할 수 없었다.
종편뉴스채널 YTN의 보도 이후 각종 언론매체가 받아쓰기 수준으로 관련보도를 재생산해냈다. 기사내용은...
2016-0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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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의 꽃은 유승민이다. 유승민을 슈퍼스타로 만든 사람은 공식적으로는 이한구위원장, 비공식적으로는 박근혜대통령이다. 슈퍼스타를 만들어놓고는, 제 발로 걸어 나가라 애걸 반 협박 반 해대는 모양새가 집권여당의 현실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비박의 구세주는 윤상현이다. 친박의 선무당 칼춤을 주춤하게 만든 사이 살생...
2016-0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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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라고 새누리당 윤상현의원이 말했다. 대통령을 누나라 부르는 사람이, 소속 정당의 대표를 ”그 새끼 죽여라“ 하는 사람이 국민 앞에 떳떳이 외쳤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
‘만취상태라 실수’라는 변명은 지극히 익숙하고 불쾌하다. 그 익숙하고 불쾌한 변명, 성...
2016-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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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양평군과 연매출 5,300억 규모의 동아하이테크(주)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동면 삼산리 49,109㎡ 부지에 100억원을 투입, 13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주된 목적이다.
기업유치는 양평선거판에 오랜 단골메뉴다. 근 20년간 군의원에서부터 도의원 군수 국회의원후보까지 누구 ...
2016-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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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 연구팀이 지구로부터 14광년 떨어진 우주공간에서 지구와 유사한 환경조건을 가지고 있는 일명 "쌍둥이 지구"인 "울프(Wolf) 1061c"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전까지 지구와 가장 흡사한 "쌍둥이 지구"로 학계에 보고된 별은, 지구로부터 1400광년(약 1경3254조㎞) 떨어져 있는 케플러...
2015-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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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금품을 훔치는 건 도둑질이다. 훔쳐서 제 주머니에 넣지 않고 남을 줬다 해도 도둑질이긴 매한가지다. 개인의 재물을 훔쳐도 큰 범죄이니, 국민의 재물을 훔치는 짓은 더 엄히 다스려야 한다. 그런데, 합법의 울타리 안에서 도둑질을 해대니 뾰족한 방법이 없다. 미칠 노릇이다.
2016년도 대한민국 예산은 매년 그랬듯...
2015-1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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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군청 앞 옥탑방 사무실에서 바라보는 여의도
대한민국 정치인에게 대한민국 국민은 ‘조자룡의 헌 칼’과 다름없다. 저희들 주장 앞엔 늘 ‘국민의 뜻’을 앞세운다. 새누리당은 ‘국민의 뜻’으로 강행하고, 새정치연합은 ‘국민의 뜻’으로 투쟁에 나선다. 같은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원수처럼 싸우다가 서로 필요한 전리...
2015-1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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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이다. 출퇴근길에는 한기마저 느끼게 된다. 매년 이맘때면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 있다. 몇 년 전 늦가을, 사무실의 연통 없는 석유난로가 도무지 정이 안 가 맞춤한 화목난로를 구입할까 해서 어느 난로가게를 들락거렸다. 여러 번 가게 된 이유는 마음에 쏙 드는 난로가 있긴 했는데 너무 고액이여서 매번 망설여졌거니와...
2015-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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