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에 대응하는 핵심무기,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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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에서 수소폭탄이 터지고, 이동식 발사대에서 대륙간 미사일이 연신 날아가고 있다. 소위 전문가들은 군사적 긴장수위는 매우 높지만 전쟁은 나지 않는다, 고 입을 모은다. 철썩 같이 믿고 싶은데, 때때로 불안감이 하수도 터지듯 역류하는 건 막을 도리가 없다.
폭정이든 뭐든, 북한은 김정은 이하 일사불란이다. 정권이 하는 일에 일체 잡소리가 없다. 수소폭탄 터지는 걸 무슨 불꽃놀이 구경하듯 온 인민이 열광적인 박수를 보내고, 대륙간 미사일 날아가는 걸 무슨 화성 탐험 로켓 발사인양 온 인민이 광분한다.
민주주의든 뭐든, 남한은 문재인 이하 지리멸렬이다. 정부가 하는 일마다 잡소리가 들끓는다. 이 판국에 사드배치마저 극렬하게 반대하는 세력들을 통 이해할 수가 없고, 자국의 대통령을 ‘김정은의 기쁨조’라고 일컫는 세력들과 지구나이 6천년을 신앙적으로 믿는다는 사람을 장관후보로 내세우는 세력들의 뇌구조를 해부해보고 싶다.
열흘 연휴가 국내 관광산업을 필두로 여러 경제분야 활성화에 기여할 거라고, 문재인대통령은 말했다. 대통령의 바람은 단지 바람일 뿐, 돈 많은 계층은 물론 먹고살기 팍팍한 계층까지 덩달아 해외여행길에 몰리고 있다. 극히 일부는, 이 참에 아예 장기해외체류나 이민을 궁리 중이고.
북한 핵무기에 대항하는 대한민국의 핵심무기는 ‘설마’이다. 설마 제까짓 것들이 미국본토에 미사일을 날리겠어, 설마 제까짓 것들이 남한에 핵폭탄을 쏘겠어, 가 국가 전반에 두텁게 깔려있다. 그렇지 않다면, 전쟁을 정쟁의 밑천으로 삼아 허구한 날 헛소리를 남발하며 서로의 멱살을 쥐고 흔들겠는가.
민족의 명절 추석을 코앞에 두고, 이렇게 초를 치고 앉았으니 내가 나를 봐도 한심하다. 더욱 한심한 건, 전 세계를 향해 웃통을 까고 배 째라 나오는 저것들을 도대체 어떻게 대처하는 게 맞는지 아무리 살펴봐도 결론은 ‘답이 없다’로 귀결되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안병욱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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