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화도 고속도로, 서종 수대울 주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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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권·생활권 침해, 마을 양분화…사업백지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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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면 문호6리 주민들이 10일 군청 현관 앞에서양평~화도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해 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정부가 추진 중인 양평~화도간 고속도로 건설을 두고 서종면 문호6리 주민들이 사업 추진 방식과 마을 경관훼손, 재산권 침해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의 삶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고속도로 중단 투쟁을 위한 수대울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서종면 문호6리 주민 70여명은 10일 오전 10시 양평군청 현관 앞에서 설계변경으로 추진 중인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주민들은 “당초 민자로 시행하려던 도속도로 사업이 정부사업으로 바뀌면서 마을 한복판을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것으로 변경됐다”며 “마을의 미관훼손은 물론 주민들의 재산권과 생활권이 침해 받지 않도록 백지화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자연경관을 보존한다는 이유로 통과 노선을 주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옮긴 것은 말도 안된다”며 “국토부와 양평군은 문호6리 주민의 삶을 짓밟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수대울 마을을 우회하는 노선으로 시공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같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직후 주민들을 진동과 소음, 신음의 고통으로 내모는 반인륜적 행위를 중단하고 고속도로 노선 변경 시공 철회되지 않을 경우 해당 지역 주민들이 똘똘 뭉쳐 끝까지 투쟁에 나설 것을 천명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고속도로 노선은 군의 결정 사항이 아니며 아직 노선이 확정된 것도 아니다”며 “주민 의견들이 요구하는 수대울 터널과 서양평 IC 설치, 마을을 우회하는 노선 변경 등의 내용을 수렴해 지난달 13일 국토부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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