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署, 난동 정신질환자 입원 조치로 2차 피해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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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시간여 경찰과 구조대 ‘노고’ 선례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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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아파트 방화 흉기 난동 등 최근 연이은 정신질환 범죄로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경찰의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으로 2차 피해를 막은 사례가 알려졌다.
양평경찰서 용문파출소는 지난 29 오전 10시경 세입자 권모(61)씨가 집주인 여성을 '죽여 버리겠다', '불을 질러 건물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하며,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권씨는 이날 집안에 있던 집기 등을 부수고 밖으로 던지는 등 집주인과 행인들에게 위해를 가한 후 곧바로 도주했다.
현장에 도착한 용문파출소 곽용철 경위 등은 피해자로부터 사건 경위를 들은 후 정신질환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곧바로 탐문에 나서 용문터미널 인근에서 권씨를 발견했다.
이후 119와 공조해 여주 세민병원으로 후송했지만 병실이 없어 재차 서울과 용인, 춘천에 연락해 병실을 알아 봤고, 춘천에 병실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후송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권씨가 간질 발작을 일으켜 원주 시립병원에서 응급 조치를 마친 후 춘천 병원에 도착해 인계하려 했으나 장 질환과 천식 등이 다른 환자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이유로 입원을 거절당했다.
막막해 지는 상황에서 강원대학교 응급실을 찾았고, 의사의 진료를 받은 후에서야 강원대 정신과에 입원조치를 할 수 있었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신고로부터 여러차례의 후송을 거쳐 권씨를 입원시킨 시각은 오후 6시30분. 이후 파출소 귀소까지 9시간이 지나서야 곽용철 경위와 팀원, 119 구조대원들의 노고가 마무리 됐다.
최영우 용문파출소장은 "직원들의 신속한 판단과 조치로 정신질환자로부터의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면서 "오랜 시간 고생한 직원들의 노고가 경찰의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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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용문댁님의 댓글
용문댁 작성일경찰이 하는 일이 늘 궂은 일이긴 하지만
이번 조치는 주민들의 2차피해 예방을
위한 적절한 선제적 조치로 보입니다.
기사 내용처럼 결찰관과 구급대원 모두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