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장소 협의 부재 ‘엇박자’, 지적 몇 시간 만에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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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일주일 전 장애인복지관이 바자회 장소를 결정해 공개 한 후 관계기관 간 장소협의에 이견을 좁히지 못해 표류하다 지난 15일 언론에 지적된 지 불과 2시간 만에 변경됐다.
장소 선정을 두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해결점 없이 맞섰다면 지금보다 보기 좋은 모양세는 아니겠지만 관계기관이 충분히 타협하고 나섰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사전에 일정과 장소를 공개해 애초에 변경하지 못할 만큼의 중대한 사안이였다면 그 어떤 사유에도 장소 변경은 어려웠을 터. 하지만 언론의 지적 이후 급히 변경된 사유를 보면 관계기관의 엇박자가 있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정동균 군수는 취임직후 관내 행사 참여를 부단체장 등에 맡기고 대신 현안 해결을 위해 경기도와 국회, 중앙부처 등을 방문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행사 주관 단체로써 군수의 참석 여부는 여전히 단체의 역량과 관련해 중대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장애인복지관도 행사 일정과 관련, 그 누구보다 양평군수와 군의회 의원 등 주요 요인들의 참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양평군청의 주무부서와 협의가 없었을 리 만무하다.
때문에 생활체육대축전을 주관하는 문화체육과와 바자회 행사를 후원하는 주민복지과의 엇박자는 양평군의 중대사를 앞두고 어느 한쪽에서 방관했다는 것으로 밖에 납득이 안된다.
만약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다 손 쳐도 이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나마 보였다면 고운 시선을 보내겠지만 이번 처리 과정을 보면 장소를 옮길 수 없다는 주최 측 이야기만 믿고 그저 남의 일 인양 지켜보다 급해지니 나선 모양세라니...
물론 착오도 있을 수 있다. 또 일방적인 주장이 있다면 이를 꺾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취재 과정으로 미뤄, 성의 있고 적극적인 자세가 없어 발생한 일로 생각되니 군 공직자의 능력과 자질을 의심해 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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