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면민이 펼친, 세상에서 제일 흐뭇한 잔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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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면 한마음 경로잔치" 지역주민 십시일반으로 어르신 1,300명 모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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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교 양평군수와 이재화 지평면장, 김효성 이장협의회장이 점심식사 중인 노인들의 만수무강을 당부하며 위문하고 있다. |
지평면 관내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후배들의 효도를 받는 뜻 깊은 화합의 장이 연출됐다.
지평면새마을협의회(회장 이진수. 부녀회장 강영혜)는 16일 지평면 복지회관 광장에서 관내 어르신을 비롯한 관내 사회단체장 및 주민, 자원봉사자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평면 한마음 경로잔치’를 베풀었다.
이날 경로잔치는 지평면새마을협의회가 주관하고 지평면, 이장협의회,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주민자치센터, 지평농협, 해병전우회, 청·장년회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올해로 2회째를 맞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 1,700여명 가운데 1,300여명의 어르신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뤘으며, 지난해 첫해에도 1,000여 명의 어르신이 참석, 지평면의 화합을 연출한 바 있다.
특히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김선교 양평군수를 비롯해 정병국 국회의원, 김승남 군의장 및 이종식, 이상규, 윤양순 군의원, 박종덕 도의원, 양평군 새마을회 홍성표 회장, 이인숙 부녀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이재화 지평면장과 김덕기 노인회장, 이종문 지평농협장, 김효성 이장협의회장, 이명희 주민자치위원장, 박상욱 자율방범대장, 김성출 의용소방대장 등 지평 관내 기관 사회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 경로잔치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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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면 새마을협의회 이진수 회장과 강영혜 부녀회장이 큰 절로 어르신께 인사하고 있다. |
더욱이 이날 행사는 ‘지평면 한마음 경로잔치’에 걸맞게 지평면민들이 결집된 모습을 보여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 소요된 예산은 어르신들에게 제공된 선물과 음식 등을 포함, 어림잡아 2천여 만 원.
행사 비용은 면 새마을회 자체기금과 관내 기관단체 및 개인의 전적인 후원으로 마련됐고, 모든 공연도 자원봉사로 이뤄졌다.
미리내캠프 이광섭 대표이사는 이날 어르신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1천여 점의 선물을 협찬했으며, 이장협의회는 소 한 마리를 후원해 불고기와 국거리로 쓰였다.
또한 지평농협은 행사에 필요한 음료와 주류를 제공했고, 강영혜 부녀회장은 떡쌀과 쌀을 기부하는 등 이날 행사 진행을 맡은 이강호씨 역시 무상으로 이벤트를 제공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 필요한 150여 명의 자원봉사자 모두가 관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자율방범대와 의용소방대 회원들이 차량을 지원해 어르신들을 모셔 왔고, 해병전우회 회원들은 행사장 주변 교통정리를 담당했다.
또 새마을회 회원들과 적십자사 무궁화회 회원들이 식사준비와 수발을 들었으며, 지평장로교 신도와 지평고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수고스러움을 덜었다.
이날 펼쳐진 공연 역시 지역주민들이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기부하는 것으로 마련됐다.
먼저 육군 20사단(사단장 나상웅)에서는 군악대를 지원, 식전행사와 마칭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흥을 열었고, 지평어린이집 원생들이 출연한 트롯트 뮤지컬은 함박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이근화 씨가 이끄는 사물놀이 공연과 지평초교 학생들의 합창과 독창, 방송안무, 밴드 공연에 이어 마을별 장기자랑과 스포츠 댄스, 민요장구, 라인댄스, 한국무용, 외발자전거 시범 등 군 단위 행사 못지 않은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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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화 지평면장이 부모님을 잘 공경하는 효부 4명에게 효행상을 전수하고 있다. |
주최 측은 이날 기념식에 앞서 95세 이상 장수 어르신 6분에게 장수상을 전수하는 등 부모님을 잘 공경한 효부 4명에게 효행상을 전수했다.
이날 이진수, 강영혜 회장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부족하나마 정성껏 음식과 공연을 준비했다”며 “많은 어르신들이 오늘 하루만큼은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고 즐거운 시간을 가져 달라”고 말하며, 큰 절로 인사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정병국 의원은 “지평면민들의 화합된 모습이 양평의 지역발전을 이끌어 내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김선교 양평군수와 선출직 의원들과 함께 여러분의 깊은 뜻을 잘 받들어 모셔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화 지평면장은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의병의 발상지인 지평면답게 행사도 의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지평면이 동부권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전철 연장운행은 물론 레포츠 공원 확대 조성과 도로 개선 사업 등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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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0사단 군악대 장병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
오전 9시30분 군악대 공연 등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시상과 축사를 겸한 기념식과 점심 식사, 축하 공연 등 오후 4시까지 이어졌다.
한편 뒤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김선교 양평군수는 “지평 면민들의 염원인 수도권 전철 연장 운행을 비롯해 석불역 무정차 방침 철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수도권 전철 연장 운행 등 지역 주민들의 삶 의질 향상을 위하는 일을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정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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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면 새마을회 부녀회원과 적십자사 무궁화회 회원들이 1천명분의 불고기를 조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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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지평고 학생들과 마을주민들이 어르신들의 식사 준비에 나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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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도교사의 지휘에 따라 합창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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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소폰 동아리 회원들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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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화 씨가 이끄는 사물놀이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재화 면장도 동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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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면 새마을협의회 이진수 회장과 강영혜 부녀회장. |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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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望美産님의 댓글
望美産 작성일뜻깊은 경로잔치를 마련하여 나이 많이 드신분들에게 모처럼 즐거운 하루를 마련해준 지평면새마을협의회, 이장협의회,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주민자치센터, 지평농협, 해병전우회, 청·장년회 등등 여러분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런 좋은 전통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기대합니다.
명분보다 내실님의 댓글
명분보다 내실 작성일효도잔치에 다녀온 것 처럼 현장감 있는 보도네요.
양평뉴스의 이 같은 보도가 군민들에게 잘 전달된다면
앞으로 지역마다 종전보다는 의미 있는 행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네요.
지평면민들의 하나된 화합의 모습보다 행사를 준비하고 실천하는 단계에서 보여 준 저력이 눈에 띠는 군요.
많은 예산보다는 적은 예산으로도 훌륭히 행사를 치러낸 내실에 박수를 보냅니다.
glffjfl님의 댓글
glffjfl 작성일작은 힘이 모여 그 어느해보다 뜻깊고 알찬 행사였던것 같군요
면민이 하나 되여 경로 사상을 높이며 젊은이와 학생들에게는 "효"의 실천을
본보기로 보여주었으며 면민이 하나되는 단합된 자리
음식을 손수 정성들여 만들어서 준비한 아름다은 손들---
보여지지 않는 곳에서 땀흘려 수고한 아름다운 --님들이 있기에 우리 모두 행복했습니다
몸으로 또는 물질로 여러가지 모양으로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 또 감사하며 우리 지평면도 분명 큰 비젼이 있을것으로 확신합니다
각 기관 또는 사회 단체장님들의 단합된 모습은 주민들에게 매우 좋은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주민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모습을 계속 보여 주시기바라며
지평면 주민 모두 화이팅***
* 양평 뉴스 감사 또 감사 합니다 *
김재영님의 댓글
김재영 작성일더운 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평면민의 한사람으로서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