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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조 수석대표 별세, 양평 시민사회의 큰 별이 지다.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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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2-05-28 11:56 댓글 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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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향년 57세, 5월 28일 새벽 자택에서 심장마비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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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조 양평발전연대 수석대표

김학조 양평발전연대 수석대표가 별세했다. 5월 28일 새벽 자택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안타까운 향년 57세로 홀연히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28일 오전 7시 30분께 119 구조대에 의해 길병원으로 이송돼 30분간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다시 깨어나지 못했다. 고인은 98년 범군민대책위 사무국장을 시작으로 02년 양평비상대책위 수석대표, 07년 양평발전연대와 경기연합비상대책위 수석대표로 활동하면서 양평의 대표적 시민운동가로 활동해왔다. 특히, 규제와 투쟁 일변도의 대립 구도를 청산하고  민·관 상생의 협력을 촉구하는 등 합리적이고 자율적인 환경정책시스템 구축에 큰 공헌을 남겼다.

비보를 접한 양평의 시민사회계는 애도와 자성에 빠져 있다. 박모씨(51세, 시민단체장)는 “양평 시민운동사에 큰 별이 졌다. 지역사회의 예우를 다해 마지막 길을 모시겠다.”고 밝혔으며, 김모씨(49세, 시민단체장)는 “고인에게 죄스럽기 짝이 없다. 양평을 위해 헌신하느라 생계를 꾸리기조차 어려운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후배의 도리를 다 하지 못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모씨(55세, 이장협의회장)는 “요즘 다들 저 살기 바빠 지역일을 도외시한 경우가 많아 고인이 무척 애를 태우고 힘겨워해왔다. 인명은 재천이라지만 고인의 갑작스런 죽음은 지역사회에서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라며 침통해했다. 

고인의 삶은 98년 이래 양평시민운동사의 역사이며 정부투쟁의 선봉이었다. 숱한 악법에 온몸으로 항거해왔으며 군민의 힘을 모으기 위해 심신을 바쳐왔다. 대부분 무보수직책이라 심한 생활고를 겪어왔으며, 수차에 걸쳐 사퇴의사를 표명하면서 생업에 전념하기를 희망해왔으나 마땅한 후임이 나서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군의원 보궐선거에서 주변의 강권으로 출마의 뜻을 보이다가 경제적 부담과 주변의 자발적인 선거운동비용 모금이 자칫 선거법을 위반할 우려가 있다며 뜻을 접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양평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월 30일, 장례는 양평군 시민사회장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유족으로 정재옥여사(47세)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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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7일, 용문산 사격장의 즉각적인 폐쇄를 주장하는 성명서 발표 및 향후 투쟁 방향에 대해 논의 중인 양평발전연대 김학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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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22일. 정부의 합리적인 팔당호 정책과 지역 대화합을 위해 양평군 비대협 공동대표단이 나선 195km의 도보행진에서 김학조 수석대표는 단 한번의 포기도 없이 195km의 모든 일정을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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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3일. 양평발전연대 김학조 대표는 양평기업인이 함께하는 대규모 자선바자회를 개최, 판매 수익금으로 관내 소외계층을 돕는데 보탰다.

YPN뉴스 (ypnnews@naver.com)

댓글목록

후배님의 댓글

후배 작성일

살아 생전, 막걸리한잔 하자고 하셨는데 바쁜 일상때문에 막걸리 한잔 못사드리고 보내드려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홀로 양평을 위해 싸워온 투쟁의 시간을 뒤로, 쓸쓸해 보였던 그 뒷모습과 발걸음이 아직도 눈에 밟힙니다...
늘 한결같았던 그 선한 눈빛을 다시 볼 수 없어 너무도 마음이 아프지만 이제 가시는 그곳에선 투쟁도 싸움도 외로움도 없이 평화로운 모습으로 지내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제관님의 댓글

전제관 작성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뜻이 저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양평의 현재에 이바지 하신 분이십니다.
지역주민이며 후배로서 존경하는 마음을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정동균님의 댓글

정동균 작성일

이른아침에 선배의비보를접하고 병원으로향하는동안 지난세월 선배가걸어오셨던 지역사랑과열정을 다시금 생각합니다,가슴이메어지고 조금더돌아보고 챙기지못한 죄책감에 가슴이메어옵니다,98년! 1기범대위 여의도100만인궐기대회2기범대위 규제철폐를위한 태백검용소에서출발한 아!~한강은 지금도기억속에생생한데 허무하게선배만보내니~~~ 청산에조용히살자던 선배의잔잔한 목소리는 이제어디에서들을수있을까.사랑하고존경하는형님!이제무거운짐내려놓으시고부디좋은곳에서영면하시길손모아빕니다,

강철희님의 댓글

강철희 작성일

학석아!
 아우와의 이별이라는  느닷없이 날아든 소식에 먼저 위로의 말부터 전한다.
나에게만은, 아니 우리들에게는 무조건 행복만 찾아오기를 바라는 무지란 것들이
 늘 마음속에 잇거든!
더우기 나에게 와서는 안될 그 불행은 늘 남의 예기같이 흘려보내는게 모든이들의 진심이야~
그래서 하늘의 섭리가 오묘한게 이럴때 생각이 나는거야~
태초에 만들어진 모든 생명력이 태어날때 순서가 있을텐데 그 반대로
죽음이란것에도 태어난 순서라면
모든이들이 아! 다음이 내차례 그 다음은 네 차례~~
 이건 아니잖아?
그래서 하나님께서 올때와 갈때의 순서를 바꿔놓은 것이란거야~
지금은 힘들꺼야 ~
시간이 필요하고 모든 친구들이 너의 마음을 위로해 줄거다.
 
모든 장례일정이 잘 마무리 되기를 바란다.
친구여  힘내라!

시드니에서 친구가,

"아우여~ 부디 천국에서 영원한 평안함을 누리시라!"
"가족들에게도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지역시민님의 댓글

지역시민 작성일

시민단체장을 하면서 얼마나 힘드셨나요,
지역사회를 위해서 앞장선다는건 자신의 모든일을 내던저 놓고
비영리적으로 사회조직을 융합하고 내부적으로 알게모르게
들어가는 비용을 마련해가며 때로는 밖의 지저대는말에 상처를안고
대단한 파워를 요구하기도한 시민사회단체장들 많이 힘드셨으리라 믿어요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최상옥님의 댓글

최상옥 작성일

만남의 시간 오래되었건만 바쁘다는 핑계로 막걸리 한잔 기울리려던 시간이 안되어...
자리 한번 못 만들고 이렇게 비보로 접하게 되었네요

양평을 위해 투쟁해온 시간들 결코 헛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떠나시는 발걸음 무거운짐 내려두시고 평안하시길...

영면하시길...

 
 

노엘님의 댓글

노엘 작성일

당신은 정말 멋있는 삶을 살아가신 사랑의 나눔이 였읍니다,
장애인들을 위하여 봉사와 헌신을 하신 당신의 고귀한 희생이 언제나
장애인들의 희망이였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우리의 희망이고 사랑이였습니다,
언제나 당신의 이름을 기억하며 당신을 사랑 할것입니다,
당신의 걸어가신 길은 영원히 기억될것입니다.
편히 영면하소서...
지체장애인협회(후원회) 

동지님의 댓글

동지 작성일

양평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의 인권회복을 위하여
헌신하신 대표님의 뜻을 기리어
작은 힘을 모아 귀한 뜻 이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 내려 놓으시고 편히 영면하소서....
양평장애인인권운동가김용권

지역주민님의 댓글

지역주민 작성일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동안 우리양평군을 위해 모든것을 바쳐던 분인던 모든양평군을 지역현안 문제에서 제일먼저 선봉에 선던 분이지요. 삼가고인을 명복을 빕니다. 한참후배로서 선배님을 비보에 참으로 가슴이 아프지요.

만송님의 댓글

만송 작성일

고인의 명복을 늦게나마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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