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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의 참된 시민운동가 김학조씨 별세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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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2-05-28 12:00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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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의 물 규제와 관련한 투쟁의 역사에서 최선봉에 서왔던 김학조 전 팔당호수질정책협의회 양평군주민대표가 28일 오전 8시께 향년 57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양평장례식장에 마련됐다.
 
故 김학조 대표는 지난 1998년 정부의 한강법 제정과 팔당특별대책 등 강력한 규제 위기에서 양평군 범군민대책위원회(범대위) 양평읍 사무국장을 맡으며, 물 규제 투쟁의 중심축 역할에 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양평읍 신애리 종합훈련장(사격장) 범군민투쟁위원회 투쟁위원과 양평군비상대책협의회(이하 비대협) 수석대표를 비롯한 경기연합 수석대표 등 양평투쟁 역사의 산증인으로 손꼽힌다.

고인은 지난 2003년 비대협 수석대표 당시 환경부가 규제고시 개정을 통해 더욱 강력한 규제정책을 내놓자 삭발투쟁을 비롯한 6번국도 및 중앙선 철로 점거농성을 계획하는 등 시민들의 투쟁의지를 강도 높게 표현하기 위해 범법자를 자처하기도 했다.

이 같은 열정을 인정받은 김학조 대표는 지난 2007년 4월 팔당호 7개 시·군의 연합시민단체인 규제악법 철폐를 위한 경기연합대책위원회(이하 경기연합)의 5기 수석대표직을 맡아 3년간 경기연합을 이끌었다.

더욱이 지난 2008년 2월 양평의 40여개 시민·사회단체의 연합체로 탄생한 양평발전연대(양발연)를 3년간 이끄는 등 대정부 투쟁의 세월동안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를 막아내는 노력과 아파트 등 지역 개발에 필요한 하수물량을 확보에 힘써 왔다.

아울러 지난 2007년 7월 비대협 수석대표 당시 비대협 공동대표단 25개 단체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함께 정부에 합리적인 팔당호 정책과 지역대화합을 촉구하는 3박4일간의 도보 행진를 벌이기도 했다.

당시 한강의 발원지인 태백시 창죽동 소재 검룡소를 시작으로 양평까지 총 195km를 하루 8시간씩 도보 행진을 통해 팔당호 7개 시·군 180만 주민들이 물을 지키는 주체로 거듭남을 환경부에 각인시켰다.

또한 한강 상류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비롯한 정부의 잘못된 환경정책에 대한 민·관 상생의 협력을 촉구하는 등 팔당호 주민들의 피맺힌 각종 규제에 대한 사슬을 끊고 규제보다는 합리적이고 자율적인 환경정책시스템 도입 의지를 표출했다.

또한 지난 2009년 12월에는 양평최대 규모의 사랑나눔 자선바자회를 기획하고 실행에 옮겨 2천6백만 원의 수익금을 창출, 양평군과 양평교육청에 전달하는 등 시민사회단체가 해야 할 역할과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고인은 28일 오전 7시 30분께 119 구조대에 의해 길병원으로 이송돼 30분간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영면에 들어 갔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5월 30일이며, 장례는 양평군 시민사회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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