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음식물 수거용기 글쎄?…사용자 불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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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이 지난 1월부터 납부 칩 방식의 음식물 수거 시스템을 도입, 운영에 나서고 있다. |
지난 1월부터 공동주택에서 사용 중인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가 사용에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와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2일 양평군과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월정액으로 부과되던 공동주택의 음식물쓰레기 수수료를 배출한 만큼 부과하는 종량제 방식으로 변경했다.
군은 지난해 10월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14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종량제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납부 칩 방식의 음식물쓰레기 수거 시스템(사진)을 도입, 시행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도입 초기 납부 칩이 쉽게 부러지는 오작동을 비롯해 수거용기가 작고 세척이 어려워 위생적이지 않다는 문제가 도출되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
주민 김모(50. 양평읍 백안리)씨는 “현재 사용 중인 3L의 수거용기로는 많은 음식물쓰레기를 한 번에 배출하는데 불편함이 많다”며 “여러 차례 나눠 배출해야 하는 불편과 그물망 구조의 용기를 세척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김 씨는 또 “일부 아파트에서 5L의 수거용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가정마다 사용량이 다른 만큼 용량이 다른 수거기를 설치해 불편을 덜어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군 관계자는 “당초 보급된 용기가 작다는 민원이 제기돼 최근 5L의 수거용기 사용을 원하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교체에 나서고 있다”며 “하지만 요청에 의해 교체한 결과 사용가구가 30가구에 지나지 않아 전면적인 교체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3L와 5L 용기의 사용을 병행하고 그물망이 제거된 용기를 보급해 미비점을 개선하고 있다”며 “그물망이 제거된 수거용기는 관리사무소에서 3L는 4천5백원, 5L는 5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종량제 전면 도입 이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15% 감소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1인당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3.004kg에서 3.123kg으로 3.95% 상승했지만 2월에는 3.024kg에서 2.544kg으로 15.97% 감소하고 3월에도 16.94%나 감소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 1월의 경우 종량제 실시 후 주민들의 혼선과 설 명절이 있어 음식물쓰레기가 다소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양평군의 인구가 3천여 명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이 역시 감소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종량제 시행 이후 주민들의 음식물 쓰레기 감량 의지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수수료를 배출량에 비례해 납부함으로써 쓰레기 발생도 줄이고 주민 간의 형평성 논란도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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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개선님의 댓글
개선 작성일종량제 전면 도입 이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15% 감소되었다는것은 “종량제 시행 이후 주민들의 음식물 쓰레기 감량 의지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것이 아니라 통으로 버리기 힘들어서 갈아 하수에 버리거나 일반쓰레기에 버리는 것입니다.
실상을 바주세요.. 이거 정말 위생적으로 문제있고 맞벌이 주부의 불편함이 많아요..
종량제비닐봉투도 가능한것이데 굳이 이통을 고집하는 이유 정말 힘들어요..
님의 댓글
작성일엄청나게 불편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버릴 때마다 짜증 대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