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자 위장한 뺑소니 범,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9일 만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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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신고자로 위장한 후 도주한 뺑소니 범을 검거한 고종욱 경사와 김현웅 경장이 현장 약도를 보고 사건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
도로에 누워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보행자를 차로 치어 사망케 하고, 신고자로 위장한 뺑소니 범이 경찰의 끈질긴 탐문수사로 9일 만에 검거됐다.
6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밤 9시27분께 용문면 금곡리 소재 구 6번국도 사계절 주유소 앞 도로에서 경기도 민물고기연구소 신(56)모 사무관이 용문면에서 직원 4명과 회식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가던 중 뺑소니 차량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에 유류품이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었으나 최초 119에 신고한 박모(48. 강동구 천호동. 전기기사)씨와 사고현장을 통과한 운전자들이 나눈 대화 내용과 진술이 일치하지 않아 박씨에게 용의점을 두고 수사에 착수 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14대의 CCTV에서 950여대의 차량과 사고현장을 통과한 금강고속 버스의 블랙박스를 확보한 경찰은 지난 5일 박씨의 자택에 주차된 차량 하부에서 피해자의 모발과 의류 조각 등을 찾아내 박씨를 검거하고, 특가법 혐의로 구속했다.
한편 사고 직후 현장에서 교통정리를 하며, 신고자 행세를 한 박씨는 “사람이 쓰러져 있어 신고했고 사고 차량을 목격하지 못했다”며 진술 한 후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경기지방경찰청은 뺑소니 범 검거 유공자인 고종욱 경사와 김현웅 경장에게 경기청장 표창과 서장 표창, 수사비 지원 및 포상 휴가를 각각 전수할 방침이다.
/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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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수운님의 댓글
박수운 작성일내 고향 양평에서 근무하시는 양평경찰서 직원분들이 과학수사기법으로 열심히 수사해서 뺑소니범을 잡았네요
양평군민들에게 경찰의 신뢰를 준 공로 박수로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