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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확대경 / D-2에서 바라보는 민심의 풍향계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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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2-04-08 22:33 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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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봄, 유독 바람이 거세다. 여주·양평·가평 유세장에 몰아치는 바람소리는 요란한데, 지역유권자의 관심은 과거 어느 총선보다 잔잔해 보인다. 여주는 딴 동네사람끼리의 싸움이라 심드렁하고, 가평은 이번에는 후보조차 내놓지 못해 침울하고, 양평은 광활한 선거구 탓에 후보자와 악수 나눌 기회가 크게 줄어 섭섭하면서도 괘씸하다. TV에서 만나는 격전지는 완전히 딴 세상이다.

새누리당의 1인 슈퍼스타 박근혜는 온갖 악재를 잘도 요리해 내고 있다. 실정(失政)의 과녁을 MB에게 집중시키는 한편으론 본인은 사정권 밖으로 살짝 대피했고, 실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소속후보들을 ‘박근혜의 방패’ 안으로 우르르 피신시키는 데에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를 비롯한 집단지도체제는 새누리당 지지자가 봐도 안타까울 지경으로, 온갖 호재를 말아먹는 것도 모자라 헛발질의 연속이다. 우수수 표 떨어지는 소리의 근원지 ‘막말 김용민’에게 “사퇴를 권고했지만 본인은 유권자의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 이라며 두 손을 들어버렸다.

사찰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며, 논문표절은 지식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다. 막말의 폐해는 거기다 비하면 새 발의 피다. 그러나 사찰에 직접피해자는 끽해야 기천명, 논문표절은 상아탑안의 문제로 인식하는 절대다수 유권자의 체감온도는 막말에 훨씬 뜨겁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이 점을 모를 리 없을 텐데,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민주통합당이다. 헛발질의 반사이익을 몽땅 새누리당이 누리는 게 억울하지도 않은 모양이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에게 미안하지도 않은 모양이다.

할 말은 태산이지만 총체적 정국분석은 중앙언론의 몫이니 이만 각설하고, 우리 지역의 동향을 살펴보자. 전자에 말했듯이 지금이 선거철인가 할 정도로 잠잠하고 차분하다. 젊은 층이 적다보니 이번 총선의 분수령인 세대(世代)투표 바람은 미미하며, FTA를 한탄하는 유권자는 다수여도 폐기 혹은 대폭수정이 실제로 가능하다고 믿는 유권자는 소수이며, 4대강사업에 대해서는 찬반이 비등비등한 데다 지겹도록 회자된 건수이며, 야권의 전매특허였던 복지정책강화와 국정변혁은 여당에서 한 술 더 떠 덤벼드는 판국이며, 먹고사는 형편을 펴게 해주겠노라는 말은 여야를 막론하고 허구한 날 말로만 떠드는 소리임을 잘 알고 있는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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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의 정당지지도를 보거나 인지도를 보거나, 겉으로 보이는 판세는 정병국 후보가 크게 우세해 보인다. 그러나 먹고사는 일에 허덕이는 바닥민심은 여야의 소속을 가릴 것 없이 기존선출직과 정치인을 원수 삼으려 들고 있다. 장관역임이 후보자 자신의 역량을 돋보이게 하면서도 실정의 주역 가운데 1인으로 만들고 있다. 게다가, 3선의 관록을 12년 동안의 무능으로 폄훼하는 주장을 일축할 수 있는, 떡 하니 내놓을 카드가 마땅하지 않은 게 정병국 후보의 고민이자, 겉으로는 우세해 보여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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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의 정당지지도를 보거나 인지도를 보거나, 겉으로 보이는 판세는 이병은 후보가 적잖이 열세해 보인다. 그러나 기존선출직과 정치인에 넌더리가 난 바닥민심은 여야의 소속을 가릴 것 없이 새인물에 목말라 있다. 양평군에서도 변방인 양동면의 농사꾼이면서도 서울대학교 출신(3년 중퇴)이라는 점에 동질감과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게다가, 꼴 보기 싫은 MB를 심판하겠다와 한 많은 FTA를 처부시겠다는 결기는 실행가능 여부를 떠나 일단 속이라도 시원하게 해준다. 반면, 후보자 자신의 지지도보다는 반대급부가 훨씬 강력한 동력이라는 게 이병은 후보의 고민이자, 겉으로는 선거혁명을 장담하면서도 마음은 놓을 수 없는 현실이다.

혹시 있을지 모를 막판변수는 제외하더라도 쉽게 단정할 수 없는 변수가 하나 남는다. 정병국 후보는 차기 경기도지사의 유력한 후보자로 손꼽힌다. 인물을 키우자는 여론도 크지만, 2년 시한의 국회의원밖에 안 된다는 여론도 적잖다. 달리 말하면 경기도지사후보감이 정병국 후보의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이병은 후보의 장점으로도 작용될 수 있다는 얘기다.   

정병국 후보로서는 지난 선거 비율만큼만 표가 나와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이병은 후보로서는 야권지지 표에 反정병국 표만 가세해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정병국 후보의 지지자가 전과 다름없을 지가 의문이고, 불변의 민주통합당 표가 야권연대라는 명분만으로 고스란히 통합진보당 이병은 후보에까지 이어질 지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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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은 후보는 선거일 이틀을 앞둔 심경을 묻는 질문에 “군민과 스스럼없이 하나가 되고 군민의 고통이 나의 고통, 군민의 즐거움이 나의 즐거움으로 되는 경지에 이를 수 있도록 끝없이 수양하겠다.” 각오를 다졌고, 8일 유세에서 “꼼수 부리고 거짓말하는 정 의원에 맞설, 참신하고 거짓 없는 깨끗한 정치를 실현해나갈 패기를 지닌 이병은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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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후보는 선거일 이틀을 앞둔 심경을 묻는 질문에 “군민의 말씀을 경청했다. 일자리창출과 싸움정치 극복, 화합의 정치를 실현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 3가지 명령을 완수하여 은혜를 갚겠다.”며 각오를 다졌고,  8일 유세에서 “12년 전 작은 새싹에 불과했던 저 정병국은 군민 여러분이 주는 물과 빛을 받아 지금 큰 나무로 우뚝 자라 군민의 믿음직한 울타리가 되려고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지역은 넓고 할일은 많은데 이제 이틀이다. 후보자는 더 바삐 뛰어야 할 것이고, 유권자는 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무조건 투표율이 높아야 한다. 투표율이 높으면 여권이 불리하고 야권이 유리하다는 통설은 후보자와 정당에서나 신경 쓸 일이다. 투표장 밖에서만 정치인을 지지하고 성토하는 행동은, 다락방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대한독립만세’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는 꼴과 다를 게 없다. 행동하는 민심이 그 어느 선거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YPN뉴스 (ypnnews@naver.com)

댓글목록

이강욱님의 댓글

이강욱 작성일

한 여자의 치마폭으로 숨어들어가는 자들을 국민의 대표라 할수 있는지 모르겠다.
부끄럽지도 않은가? 그러고도 누구와 무슨 싸움을 할수있단 말인가?
12년동안의 관록이 아니구 12년동안 쌓여있는 오만과 자만과 사리사욕의
능구렁이 같은 냄새가 나는 까닭은?미련한 선택으로 퇴보해가는 양평보단
현명한 선택으로 맑고 깨끗한 양평에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보고싶다.

박수정님의 댓글

박수정 작성일

어쩌다 나도 60이 넘었는데 늙은게 자랑은 아니지만 그동안 국가를 위해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떤친구가 나와서 늙으니는 투표도 하지말고 ,지하철에 승강기를 전부없에 시위에 나오지 못하게해야된다고 떠들어 되면 그 에비는 기분이 좋은지 묻고싶고 ,그친구를 이러지도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정당을 지지해야 하는지... 내 상식으론 도저히 감이않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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