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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의 꿈, 땀방울의 결실은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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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2-04-10 10:54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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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청우·신영숙 ‘둥굴레 아저씨와 동화아줌마 농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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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굴레 아저씨와 동화아줌마 농장’의 대표인 임청우·신영숙 부부가 둥굴레 밭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남한강으로 흘러가는 개천의 물소리가 정겨운 양평군 청운면 다대리 6번 국도변에 위치한 ‘둥굴레 아저씨와 동화아줌마 농장’.

이름부터 친근함이 넘치고 한눈에 무슨 농작물을 재배하는지도 알 수 있는 이 농장을 운영하는 이들은 맑은 미소를 지닌 임청우(45)·신영숙(42·여) 부부다.

부부는 매일 오전 7시부터 5만4천㎡의 둥글레밭과 650㎡에 이르는 뽕나무를 돌보지만 고된 일과에도 얼굴에는 구김살이 없다.

“둥굴레 농사는 이미 시작됐지요. 겨우내 거름을 줬으니까요. 다음달이 한창이랍니다.”

이 마을 토박이인 임 대표는 영농일정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해줬다.

이 부부가 둥굴레 재배를 시작한 건 지난 1996년부터.

대학에서 경영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서울에서 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던 임씨는 고향으로 귀농했다.
“회색빛 빌딩들 사이에서의 도회지 생활이 싫어지기 시작했어요. 특별한 까닭은 없었어요. 그냥 이렇게 젊은 시절을 보내서도 안되겠다고 생각한거죠. 시아버님이 짓던 둥굴레 농사를 이어 받았고, 둥굴레를 수확한 뒤 볶아 차를 만들어 내다 팔기 시작했어요. 둥굴레를 원료로 냉면 국수발도 만들어 출하했었죠. 그러다 국수는 손해를 보고 접었어요. ”

아내 신영숙씨가 농장 설립 후 최근까지의 어려움을 차분하게 설명해줬다.

“몇년 전부터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나 싶었는데, 둥굴레를 유통업자들에게 공급했는데 이 가운데 일부가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잠적, 3억원 이상을 떼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부부는 성공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고 흔들리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

3년 전부터는 뽕나무도 겸작하며 뽕잎을 발효시켜 차로 만들어 출하하고 있다.

1년 내내 비지땀을 흘리는 부부는 도회지 월급쟁이 부럽지 않은 소득을 창출하며 부농의 꿈을 키워 나간다.

임씨는 “체험농장을 조성하고 둥굴레와 뽕잎으로 차를 만드는 만큼 청소년들에게 예절적인 차원에서 다도(茶道)도 가르칠 수 있는 공간도 만들 계획”이라고 또다른 도약을 준비 중 이라고 말했다.

/기사제휴. 경기일보 허행윤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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