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공직기강 흔들…아직도 음주 추태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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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 공무원, 최근 2년간 음주 추문 없어…공직자 절반은 신분 속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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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교 양평군수가 공직자의 비위와 음주운전 행위 등 공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공직사회의 잘못된 관행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군수는 공직기강 확립과 관련, 월례조회와 간부회의 등을 통해 “청렴은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며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에게는 인센티브를 부당한 공직자는 강력히 처벌하는 신상필벌 원칙을 반드시 적용하겠다”고 수 차례 강조한바 있다.
군은 특히 군민들로부터 사회적 비난이 가중 될 수 있는 음주운전 행위 근절을 위해 공직신분 유지에 해가 될 만큼 징계 수위를 기존보다 한 단계 격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직자의 음주운전 행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음주운전 행위로 단속된 공직자는 모두 21명. 지난 2009년 11명에서 지난 2010년 4명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12월 14일 현재까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징계처분을 받은 공직자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4명인데다 현재 경찰로부터 수사개시 통보를 받고 계류 중인 2건 더 있어 올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공무원은 6명인 샘이다.
더욱이 과거 통계를 보면 망년회 등 모임이 집중되는 12월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공직자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도 마음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지난 2009년부터 금일 현재까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공직자 19명 중 2회 적발 된 공직자가 2명인데다 3회 이상 적발된 공직자도 2명으로 누범 역시 지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 음주운전에 적발된 공직자 4명 중 절반인 2명이 신분을 은폐하다 가중 처벌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평소 청렴을 강조하는 김 군수의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의지를 비웃고 있다.
군은 현재 음주운전에 따른 면허정지 1회시 견책, 2회시 감봉, 면허취소 1회시 감봉, 2회시 정직, 3회시 해임 등 징계기준을 내놓고 있지만 공직자의 음주운전을 근절하는 근본 방안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주민 이모(46. 음식업)씨는 “주변에서 음주운전을 하는 공직자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군이 외치는 청렴이 헛구호가 되지 않으려면 지금보다 강력한 처벌 규정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음주단속에 적발된 공직자가 계속 나온다는 것은 음주운전을 해도 괜찮다는 의식이 공직사회에 만연돼 있기 때문”이라며 “일반 공직자들의 청렴의식은 제복 공무원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읍면 순회 교육과 각종 회의 시 마다 음주운전 근절을 촉구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음주운전으로 3회 이상 적발 시 해임 처분에 나서는 등 예외 없는 강력한 징계를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음주운전을 비롯한 경찰 등 사법 기관에 적발된 비위 공직자는 폭행 사건을 비롯해 뺑소니, 도박 등 종류와 행태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찰 및 소방공무원의 경우 최근 2년 동안 단 1건의 음주운전 사실도 없어 대조를 보였다.
/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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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런 얼빠진님의 댓글
이런 얼빠진 작성일맞습니다. 아무리 청렴을 외쳐도 공직사회에 잘못된 음주문화는 만연합니다.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이 군민을 무시하고 군림하니 이런 일이 나오는 거겠지요.
자기식구 감싸기나 하지 말고 강력히 처벌해야 재발을 방지 할 수 있답니다.
윗물이맑아야님의 댓글
윗물이맑아야 작성일윗물이흐리면 자연히 아랫물은 오염된다는 방식이 적용되게는지
웃사람보고 너나잘하라고 하던말이 적중하는군
뭔가불만이님의 댓글
뭔가불만이 작성일뭔가는 그들도 어떤불만이있어서 그러겠지 이해하는 맘이있어야지요
돈먹어님의 댓글
돈먹어 작성일돈먹는 공무원 보다 음주공무원이 훨신 괜찮치요.
돈먹고 감방 갔다오고 무슨 낮짝에 잘났다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불쌍도 하군요.
tv뉴스님의 댓글
tv뉴스 작성일전국관공서 청렴도평가결과가 꼴찌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