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연탄나눔에 400여명 봉사...잊혀진 연탄, 소외층엔 뜨거운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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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연탄나눔 행사가 양평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졌다.
지난 14일 오전 양평군보건소 앞 광장에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과 양평군민포럼이 마련한 연탄 3만여장을 실은 대형 트럭 20여대가 속속 도착했다.
양평군민포럼(회장 송요찬) 주관하에 양평 관내 12개 읍·면 100여 가구의 기초생활수급자나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용으로 전달될 연탄이다.
양평의 여려운 각 가정으로 운송할 인력과 차량은 양평소방서와 소방서 남·여 의용소방대(연합회장 김원호·강경희)가 도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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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교 군수는 이날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에 참석, 양평군민포럼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
매서운 바람이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케 하는 궂은 날씨였지만, 양평소방서 직원과 남·여 의용소방대 300여명은 각 마을로 전달될 연탄을 싣고 가정 배달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또 자원봉사로 나선 양평중·양평고·지평중 학생 100여명도 동참했다.
이렇게 읍·면으로 분배된 연탄은 군이 기 선정한 어려운 이웃 100여 가구에 300장씩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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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양평소방서장과 직원들도 이날 행사 이후 용문면에서 자원봉사자로 팔을 걷었다. |
김성곤 양평소방서장과 용문면 남·여 의용소방대원 20여명도 용문면에 배정된 10가구 연탄나눔을 완수하기 위해 이날 늦은 오후까지 구슬땀을 흘렸다.
마지막 연탄배달을 끝으로 ‘화이팅’ 을 외치는 이들 대원들의 얼굴에서 시꺼멓게 묻은 연탄자국 사이로 더욱 하얗게 보이는 치아처럼 웃음과 보람이 진하게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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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가정을 위해 연탄배달 봉사에 나선 용문면 여성 의용소방대원들. |
연탄을 전달받은 용문면 다문4리 최철수씨(58)는 “85세 홀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지만, 20년전 다친 허리 때문에 일을 못하고 있어 대한적십자와 군에서 지원하는 기초생활수급비가 가계 수입의 전부” 라며 “온정의 손길 덕분에 겨울 난방걱정을 덜게 돼 너무 감사하다” 고 말했다.
양평군민포럼 송요찬 회장은 “어려운 각 가정에 전달된 연탄 300장의 가치는 그리 크지 않지만, 4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동참한 것은 이미 우리들에게 잊혀진 연탄이 소외된 그들에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되새기고 그들과 가슴을 진정으로 맞대고 싶은 마음 때문” 이라며 “인력과 노력봉사가 없이는 불가능한 연탄나눔에 동참해 준 자원봉사자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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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민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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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그대있어님의 댓글
그대있어 작성일갑자기 찾아온 칼바람에 연탄이라는 말에 우리의 훈훈한 이웃의 정감을 느낀다.
양평의 자랑스러운 손길이 우리의 얼었던 마음을 녹인다.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나눔의 실천이 더욱 절실한 시기에 이루어지 행사가 더욱 뜻깊은 것 같습니다.
참여하지 못한 군민들도 마음으로 동참하였으리라 믿고
우리의 정과 사랑을 주변에 나누워 줍시다
행사를 주관하시고 참여하신 모든분께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감사드립니다.
연탄님의 댓글
연탄 작성일봉사에 참여하신 단체 및 학생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여러분의 봉사에 적지 않은 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수 있다는 것에 기쁨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따뜻한 겨울을 위하여 우리 주위에 감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