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호회 가족 땅굴 견학, "말로만 듣던 땅굴, 북의 침략야욕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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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굴견학에 나선 충호회원 가족, 도라산역에서 한 컷 |
“말로만 듣던 땅굴을 직접 보니 북한의 과거 침략야욕을 실감하게 됐어요”
기무부대 출신 모임인 (사)충호회 양평군지부(회장 김용우)의 가족들이 양평 관내 기무부대의 협조로 파주시 장단면의 도라선역과 제3땅굴을 견학했다.
충호회 가족 30여명은 지난 28일 오전 양평을 출발, 이날 11시40분께 민간인 통제선인 임진강의 연결교량 통일대교를 건넜다.
개성공단 등 북한역 출입을 위해 출입국 절차가 이뤄지는 도라선역은 현재 남·북의 경색된 분위기만큼 한산하고 썰렁했다.
지난 2007년말 개성공단이 건립됨에 따라 하루 2회 운행했던 남·북간의 철도는 남·북간의 경색 국면으로 인해 지난해말부터 도라선역에서 멈춰선 채 관광객들에게 높게만 느껴지는 남·북간의 장벽을 상징하고 있었다.
조상들이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장단콩 메뉴로 점심을 한 충호회원과 가족들은 도라산 전망대에서 비무장지대(DMZ) 너머 수백m 앞에 내다보이는 북녘땅을 둘러보고 지난 1975년 세번째로 발견된 제3땅굴로 향했다.
1974년 11월5일 연천군 비무장지대 안에서 발견된 제1땅굴과 1975년 철원에서 발견된 제2땅굴에 이어 서울에서 불과 44㎞밖에 떨어지지 않은 제3땅굴은 판문점 남방 4km지점 비무장지대내에서 발견됐다.
1990년에도 강원도 양구에서 제4땅굴이 발견됐지만, 파주시의 제3땅굴은 아치형으로 1시간에 3만여명의 무장병력을 이동시킬 수 있는 규모로 북한의 도발성과 위협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낸 땅굴로 군부대는 분석했다.
땅굴을 견학한 조유상군(7·강하면)은 “왜 같은 나라인데 전쟁을 하냐” 며 이상하게 여겼고 조세아양(18)도 “침략을 위해 판 땅굴의 규모와 의지로 볼 때 국가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다시한번 알게되는 계기가 됐다” 고 말했다.
충호회 영평군지부 조한균 사무국장은 “국가안보에 관한 경각심이 현저히 떨어져 있는 요즘, 과거 북한이 저지른 역사적 사실을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 이라며 “충호회 가족 뿐 아니라 관내 학교의 안보교육에도 적극 동참, 학생들에게 올바른 국가관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조한민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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