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등 실종 오인신고 급증에 경찰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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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양·일산 등지의 어린이 유괴 및 살해사건 여파로 인해 학부모들이 자녀의 귀가에 불안감을 느끼면서 단순 가출이나 늦은 귀가마저 실종으로 오인 신고하는 사례가 급증, 일선 경찰서마다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일선 경찰들은 아동과 부녀자 미귀가자와 관련한 잦은 신고가 접수될때마다 타격대 출동은 물론 일단 수사에 착수하는 분위기여서 수사부서가 담당해야 할 강·절도와 폭력 등 민생사범에 대한 수사가 뒷전으로 밀리는 등 심각한 경찰력 낭비까지 우려되는 실정이다.
양평경찰서의 경우 지난 3월 20일 새벽 12시 10분께 양평읍 초·중학생 등 3명의 남학생이 귀가하지 앉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오전 9시께 경찰 순찰차에 의해 발견, 단순 가출 헤프닝으로 종결됐다.
또 지난 5일 오후 2시께 용문면의 A모군(9)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은 채 아직도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과 형사와 타격대, 파출소 직원 등 20여명이 PC방과 놀이터 등을 샅샅히 뒤졌으나 이날 오후 4시30분께 자진귀가 하면서 비상이 해제되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PC방이나 오락실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 학교를 빠지거나 가출한 경우다.
경찰 관계자는 “심지어는 학교를 마친지 1~2시간이 지나도 아직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까지 접수되는 상황” 이라며 “출동해서 수사에 나서다 보면 친구집에 들렀다 귀가하는 모습을 보게되는 사례도 있다” 고 말했다.
양평경찰서는 최근 한달동안 가출 및 미귀가자 신고가 무려 15건의 신고(평소 2~4건)가 접수됐고 경찰 타격대가 출동한 건수도 8건에 달한다.
그러나 대부분이 평소보다 늦은 귀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경찰내부에서도 최근 이러한 사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안이어서 과거엔 미귀가자 및 실종 신고에 대해 형사사건과의 관련성을 판단하는 관련 부서간의 합동심사 후 수사여부를 결정했으나 안양·일산 사건 이후에는 무조건 수사형태로 전환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경찰내부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방과후 학생들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 교육당국은 경찰에만 모든 것을 떠맡기는 분위기” 라며 “등교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관리가 먼저 학교에서 이뤄져야 하며 일선 학교의 학생들에 대한 교육강화는 물론, 지자체도 어린 학생들의 안전을 높이는 지원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한편, 양평경찰서는 도와 군의 지원을 받아 올 상반기중 양평 관내 23개소의 학교주변과 갈산공원, 두물머리에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조한민기자
특히 일선 경찰들은 아동과 부녀자 미귀가자와 관련한 잦은 신고가 접수될때마다 타격대 출동은 물론 일단 수사에 착수하는 분위기여서 수사부서가 담당해야 할 강·절도와 폭력 등 민생사범에 대한 수사가 뒷전으로 밀리는 등 심각한 경찰력 낭비까지 우려되는 실정이다.
양평경찰서의 경우 지난 3월 20일 새벽 12시 10분께 양평읍 초·중학생 등 3명의 남학생이 귀가하지 앉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오전 9시께 경찰 순찰차에 의해 발견, 단순 가출 헤프닝으로 종결됐다.
또 지난 5일 오후 2시께 용문면의 A모군(9)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은 채 아직도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과 형사와 타격대, 파출소 직원 등 20여명이 PC방과 놀이터 등을 샅샅히 뒤졌으나 이날 오후 4시30분께 자진귀가 하면서 비상이 해제되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PC방이나 오락실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 학교를 빠지거나 가출한 경우다.
경찰 관계자는 “심지어는 학교를 마친지 1~2시간이 지나도 아직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까지 접수되는 상황” 이라며 “출동해서 수사에 나서다 보면 친구집에 들렀다 귀가하는 모습을 보게되는 사례도 있다” 고 말했다.
양평경찰서는 최근 한달동안 가출 및 미귀가자 신고가 무려 15건의 신고(평소 2~4건)가 접수됐고 경찰 타격대가 출동한 건수도 8건에 달한다.
그러나 대부분이 평소보다 늦은 귀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경찰내부에서도 최근 이러한 사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안이어서 과거엔 미귀가자 및 실종 신고에 대해 형사사건과의 관련성을 판단하는 관련 부서간의 합동심사 후 수사여부를 결정했으나 안양·일산 사건 이후에는 무조건 수사형태로 전환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경찰내부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방과후 학생들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 교육당국은 경찰에만 모든 것을 떠맡기는 분위기” 라며 “등교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관리가 먼저 학교에서 이뤄져야 하며 일선 학교의 학생들에 대한 교육강화는 물론, 지자체도 어린 학생들의 안전을 높이는 지원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한편, 양평경찰서는 도와 군의 지원을 받아 올 상반기중 양평 관내 23개소의 학교주변과 갈산공원, 두물머리에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조한민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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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학뽕님의 댓글
학뽕 작성일정말이지 경찰에게만 미루지 말고 교사들 학교들 정신차리고 등하교 문제 없는지 검토좀 하세요
물론 치안문제 경찰담당이기에 비상걸린 경찰들이야 두손 두발 묶인 형편이라지만 대체 학교에서는 어떤 방안을 세우고 아이들을 사각지대에서 관리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