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용문산 군헬기 추락사고 현장
정치사회
페이지 정보
본문
 |
| 헬기 동체의 앞부분이 휴지조각처럼 구겨진 채 처박혀 있고 잔해가 널려 있다 |
7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양평군 용문산 군 헬기 추락사고 현장은 ‘참담’ 그 자체였다.
20일 오전 11시께 용문산 남쪽 용천리 설매재고개(해발 700m)에서 도보로 50여분간 비포장 군 작전도로를 통해 도착한 사건현장.
육군 204항공대대 소속의 UH-1H 사고헬기는 용문산 9부 능선(해발 1천여m)의 군 작전도로에 헬기 동체가 두동강이 난 채 널브러져 있어 사고 당시의 충격을 짐작케 했다.
군 당국은 사고 직후 레이더에서 사라진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교신이 끊긴지 2시간여만에 설매재고개 4km 지점 능선인 군 작전도로에서 사고헬기와 시신을 발견했다.
 |
| 사고원인을 수사중인 군 수사관과 흰눈 선명히 보이는 핏자국 |
두동강이 난 헬기의 조종석 부분은 도로 왼쪽 도랑에 뒤집혀진 채로 처박혔고 헬기의 꼬리 부분은 심하게 파손된채 동체와 분리돼 있었다.
헬기의 앞부분은 휴지조각처럼 심하게 구겨져 어디가 앞부분인지를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였고 프로펠라(날개)는 파편만 남아 주변에 흩어져 있었다.
사고지점에서 20m 떨어진 곳에도 피묻은 헬기파편이 발견되기도 했고 사고지점의 서쪽방향에 위치한 나무들 수십여 그루 상단이 잘려진 것으로 확인돼 헬기진행 방향을 가늠케 했다.
 |
| 추락헬기 20m 지점에 떨어져 발견된 잔해에서 탑승자의 핏자국으로 보이는 흔적이 선명하다 |
특히 추락지점이 폭 6m 가량의 비포장 도로여서 나무에 의한 완충효과가 거의 없이 충격을 그대로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군부대 관계자는 “사고현장은 처참했고 시신은 사고헬기의 밑부분에서 4구의 시신을 수습했고 3구의 시신은 사고 당시 튕겨져 나간 듯 헬기에서 2~3m 떨어진 곳에서 발견했다” 고 밝혔다.
한편 이날 양평소방서와 경찰서, 군 공무원 등이 사고수습을 위해 출동했으나 군부대의 철저한 외부인 통제로 사고현장에 접근하지 못했다.
 |
| 처참한 사고현장 |
/조한민. 정영인. 김송희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 이전글용문산서 군 헬기 추락, 탑승 장교와 장병 7명 전원 사망(종합) 08.02.20
- 다음글용문산서 군헬기 추락, 장교와 병사 7명 사망 08.02.20
|
댓글목록
슬픔..님의 댓글
슬픔.. 작성일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역쉬님의 댓글
역쉬 작성일역시 ypn이군요
그래도 사고현장가서 사진찍어서 올린데는 지역에서 이곳뿐인거 같네요
정말이요?님의 댓글
정말이요? 작성일사고현장에 직접 간 지역언론이 이곳 뿐인가요? 그럼 다른데는 책상앞에 앉아서 했나요? 실망이군요.
발로 뛰는 취재니 뭐니 떠드는 곳들은 다들 말뿐인가봐요. 묵묵히 일하는 ypn이군요. 빈수레가 요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