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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농업분야 가공산업, 경영악화로 생존위기 직면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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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7-11-06 15:45 댓글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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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양동농협이 햇찬미 브랜드를 통해 단무지 장아찌 등을 생산하던 양동면 가공공장이 폐쇄된채 매각을 기다리고 있다.>   양평군 농업분야 가공산업이 중국산 등 개방화에 따른 경영악화로 생존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6일 양평군과 농협 등에 따르면 경제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농협과 개별 사업체 등 10여개 농업분야 가공사업장이 지난 90년대부터 농업 활성화를 위한 단무지, 장류, 김치 등 1차 가공산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최근 수년동안 개방화시대를 맞이하면서 경영악화가 지속, 상당수의 사업장이 폐쇄되거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어 시대적 조류에 적응할 수 있는 경영개선 및 마케팅 전환이 절실한 실정이다.  양동농협이 지난 93년부터 단무지, 오이지, 장아찌, 절임마늘 등 완제품을 선보이면서 지난 2005년 ‘햇찬미’ 브랜드를 표방, 가공공장을 확장해 왔으나 중국산 원자재로 인한 가격경쟁력 저하와 경영악화로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양동농협은 지난 9월 18일 이사회를 열고 최근 적자폭이 커진 농산물 가공공장에 대한 사업중단 및 폐쇄를 의결하고 현재 공장부지 마저 매각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해 4억원의 경영적자에 이어 올해는 6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등 적자폭이 커진 이유가 사업장 폐쇄의 가장 큰 이유다.  햇찬미에서 생산되는 품목은 모두 32가지에 달했고 원자재 또한 모두 100% 국산을 고집했다.  대부분 유사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중국산 원자재 활용에 눈을 돌린 것과는 달리 국산 원자재만을 고집해야 했던 양동농협으로서는 결국 무리였던 셈이다.  특히 이는 중국산 등 수입 원자재 문제뿐 아니라 현대 음식문화에서 이들 전통 반찬이 음식으로서의 매력이 떨어져 결국 소비수요가 점차로 감소되는 사양산업으로 일컬어지게 된 이유도 크다.   또 90년부터 지평농협이 직영한 ‘양평 장독된장’도 현재 대기업과 농촌체험과 연계한 개별 사업장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2003년 웰빙바람을 타고 호황을 누리기도 했으나 이후 매년 20%의 매출이 감소, 내년부터는 적자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특히 한때 원자재의 유기농인증을 거쳐 청와대 납품에 성공하는 등 발전가능성을 보여줬던 옥천면 유기네 김치와 무농약 인증을 획득한 김치공장인 단월면 바른식품은 무리한 사업장 확장에 따른 경영악화와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난 2005년과 2006년말 각각 사업장을 폐쇄하기도 했다.  결국 양평 관내 가공산업은 지평면에서 쌀과자와 쿠키 등을 생산하는 리뉴얼라이트가 2005년 친환경 양평쌀 공급계약을 체결, 양평의 친환경 마케팅을 접목하면서 경영개선을 꾀하고 있고 친환경 원자재를 내세운 다물한과, 배즙, 농촌체험과 연계된 개별 농가의 소규모 장류사업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는 실정이다.  창현배 양평군 친환경농업담당은 “개방화시대에 따른 값싼 원자재 수입이 대세를 이루면서 가격경쟁력 및 경영이익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현대화된 식탁문화로 변모하면서 농업 가공산업도 스스로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며 “농산물의 일부는 과잉생산되고 일부 품목은 없어서 못파는 양평 농업구조속에서 정부지원이 줄어든 가공산업은 대기업에 대항능력을 갖추는 획기적 경영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힘든 실정” 이라고 말했다.  또 창 담당은 “친환경농업을 표방하며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 양평의 친환경 브랜드를 감안하면, 가공산업이 무기력해진 현실에 큰 안타까움을 느낀다” 며 “향후 세미원과 연계, 현재 연구중인 130여 가지의 연을 활용한 식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는만큼 농가들이 쌀생산 보다 토지이용율에서 3배의 소득이 이뤄질 수 있는 이 사업에 적극 지원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가공산업에 종사한 관계자는 “양평의 1차 가공산업은 어려운 농촌현실을 극복하고 계약재배 등에 의한 농업안전성이 확보되는 대체산업으로 발전돼야 한다” 며 “토지의 단순이용에 종사하는 비율이 63%에 해당하는 양평 농업구조로서는 군이 적극적인 가공산업 육성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 고 피력했다.  /조한민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댓글목록

아쉽네요님의 댓글

아쉽네요 작성일

양동농협의 무장아찌, 마늘장아찌 등을 애용해왔었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우리 양평의 제품, 국산, 그리고 맛 또한 좋아서 자주 구입했었는데 이제 볼수 없는건가요?

보조금님의 댓글

보조금 작성일

정부 보조금과 지원금은 줄이거나 없어져야 한다.
생산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문제는 마케팅이다.
보조금 지원금 주어서 과잉 생산되고....
그나마 운영되는 산업도 같이 망가진다.
보조금 지원금 타령 그만하자
세미원? ㅎㅎㅎ 글쎄...생각 좀 해 봅시다

판매방식님의 댓글

판매방식 작성일

양평의 가공식품들 괜찮은 편이다.
나도 된장,과자 이것저것 애용해보았는데 나름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
문제는 안이한 판매방식에 있는듯하다.
윗분 말마따나 이런 식품을 꼭 양평에서만 만들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더 나은 제품도 훨씬 많다.
그럼 양평의 농업 가공식품하면 어떤 이미지를 연상시킬 수 있는 독특한 캐릭터를 가져야 하는데 지금까지 그래도 성과를 거둔것은 물맑은 양평-이것도 타지역에서는 알아주지도 않지만-정도다.
그져 친환경친환경하면서 그것하나만 밑고 개폼좀 잡지마라.
타지역도 친환경이란말은 아무나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세미원 하나 뜨니까 이제는 세미원연계해서?
그런 안이한 행정과 양평인들의 빌붙는 근성이 지금의 양평경제를 만들어 온것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마라.
양평인들도 제발 공짜돈에 개처럼 헐떡거리지 마라.
그 돈으로 마케팅개발에 힘써라.
말로만 친환경이 아니라 전국의 모든 친환경 제품들을 벤치마킹하고 바로미터를 제시할 수있는 연구센터하나만 있어도 양평의 친환경브랜드 이미지는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을 수있다.
정말로 양평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겠다면 잘 고려해봐라

촌놈님의 댓글

촌놈 작성일

양평현실이 이지경인데 군의원들은 월급이나 올리고
멀쩡한 청사 뜯어 고치고 있으니 남에 동네 일같구나

한강수님의 댓글

한강수 작성일

기사를 보면서 아쉽다는 생각과 함께 생산자는 물론 이려니와 겉치레의 나열전시성 행정력을 비난하지 않을수 없다 농협에서 한다고, 군청에서 군수나 과장이 나와 개소식에 테이프 같이 끊어준다고 공장이 잘돌아가고 장사가 잘되는 것 아니라는것 두눈으로 똑바로 보시길 군청의 담당들은 건수를 채우려는 업적에 눈이 멀고 그 후배들을 가르쳐야 할 과장들은 세상 일 배운것 없으니 뭐가 잘못되어 가는지 조차도 파악하지 못하는 허수애비 과장들이 앉아 있으니 우리 양평의 친환경농업관련한 정책의 모순은 이것으로 모두가 아니고 빙산의 일각으로 보는것이 맞을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안타깝네요님의 댓글

안타깝네요 작성일

지난 달인가부터 하나로 마트를 비롯해서 시내 마트에서
양동단무지가 보이지 않아 찾아다녔었는데....
이런 안타까운 일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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