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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면, 가루매 마을 배꽃 음악회의 소리 없는 반란(?)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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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7-04-21 19:21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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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기찬 농촌, 희망의 부농을 만들기 위한 가루매 마을의 소리없는 반란이 시작됐다.  21일 열린 지평면 옥현2리(이장 권윤주) 가루매 마을 배꽃 음악회는 형형색색의 화려함도 백색유혹의 아찔함도 찾을 수 없는 작고 조촐한 음악회였다. 이렇다할 밴드도 유명한 사회자도 없었지만 유년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되살리기에는 충분했고, 새 색시마냥 얌전한 배꽃의 자태와 마을주민들의 순박함은 담백하기 그지없었다. 74가구 165명의 가루매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음악회와 음식 등 손님을 맞기 위한 분주한 가운데도 설렘과 반가움에 피곤함도 뒤로하고 흥이 앞서기만 했다. 이날은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가루매 마을 배꽃 음악회가 열리는 날이자 지난해 9월 형제의 연을 맺은 한국전파연구원 300여명의 새 식구와 돈독한 자리를 만드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1사1촌 중매에 나선 농협중앙회 가락지점과 두레·남부·한국여성민우회 생협회원, 국세청, 하나은행, 경기농협 등 그간 연을 맺어온 가족들에게 작게나마 대접하는 날이기도 했다. 이날 가루매 마을은 이른 오전부터 버스와 자가용으로 북적이며, 500여명이 넘는 내방객이 속속 마을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모처럼 만에 활기를 찾는 역동적인 모습이었다.  가루매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은 마을주민과 함께 짚공예와 떡메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문화 체험에 나선데 이어 유기농 쌈과 햅쌀밥, 삼겹살로 허기진 배를 채우느라 정신이 없었다.  한 쪽에서는 양평 관내 농협 관계자를 비롯한 체험마을 대표 등 50여명이 권윤주 이장이 설명하는 가루매 마을의 성공사례를 하나라도 놓칠세라 귀담아 듣는데 작은 여념도 없었다.   곧 이어 오후 2시 풍물패의 국악장단과 대고 공연이 이날 공연의 서막을 알렸고, 이후 참석자 소개와 인사말, 축사 등의 간단한 기념식에 이어 본격적인 음악회 공연이 시작됐다. 풍물패 한비의 설장구가 어깨춤을 끌어내는가 하면 이 마을 할머니들로 구성된 가루매 할머니합창단은 고향의 봄과 직접 개사해 부른 가루매 교향곡 등을 선사해 연호를 자아냈다. 이어 찬조 출현에 나선 용문 예다인 교회 꼬마패션 워십팀 14명의 학생들도 조이플 조이플과 나오스 더 타임 댄스음악에 맞춰 완벽한 군무댄스를 펼쳐 박수갈채를 이끌어 내며 흥분의 도가니를 연출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장기자랑과 레크레이션이 30여분 동안 진행되면서 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으며, 봄나물 채취 체험 행사를 끝으로 이날의 모든 일정은 마무리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표영범 양평군수 권한대행은 “FTA 체결에 따라 어려움에 처한 농촌의 현실을 극복하는 길이 그다지 먼 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며  “오늘 음악회는 그 소중한 가치를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있는가를 잘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  이에 권윤주 이장은 “160여명의 작은 농촌마을이지만 주어진 자원을 적극 활용하면 얼마든지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富農이 될 수 있다”며 “도시민과 기업이 농촌과 상생하는 길을 찾고 개발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우리의 몫 ”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루매 마을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19ha의 논농사와 8ha의 밭농사, 7ha의 과수농사를 통해 연간 우렁이 쌀 130톤과 잡곡류 18톤, 배 150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10만평 규모의 식물원을 조성중에 있다. /정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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