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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수목원, 용문산에서 대단위 금강초롱 군락지 발견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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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6-09-13 11:28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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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군 용문산 정상 부근에서 중부권 내륙에서는 처음으로 금강초롱의 대단위 군락지가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평의 들꽃수목원 환경생태농업연구소 오영근 선임연구원과 김종근 연구원 등 조사팀은 지난 7월말부터 4차례에 걸친 용문산 식물상 조사에 나서 용문산 정상(해발1천157m) 부근인 1천m 고지에서 3천여평에 이르는 금강초롱(Hanabusaya asiatica Nakai)의 대단위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금강초롱은 금강산에서 1911년 처음 발견된 이후 금강산·태백산·설악산·화악산·명지산 등 국내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는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로 중부권인 용문산에서 군락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들꽃수목원 조사팀은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금강초롱 자생지는 군사시설보호에 따른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이나 평소 나물을 채취하려는 사람들의 출입이 잦은 곳으로 이미 금강초롱 서식지 가운데 100평 안팎은 대단위로 굴취돼 훼손된 상태였다고 조사팀은 전했다. 조사에 참여한 김종근 실장은 “설악산 등지의 서식지는 일반에 알려지면서 이미 훼손된 상태인데 비해 용문산 서식지는 보기 드물게 보존상태가 양호한 대단위 군락지” 라며 “개화시기(8~9월)를 맞아 꽃이 핀 개체 이외에도 꽃이 피지 않는 1~2년생 개체도 많은 것으로 미뤄 양호한 서식환경에서 자연번식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 말했다. 들꽃수목원은 이에 따라 양평군과 산림청 등 관계기관에 보호대책을 요청하는 한편 토양·기후·사면 조사 등 향후 1년여간 정밀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조사팀은 공군부대의 출입통제 구역인 금강초롱 군락지는 고사리 등 양치식물과 어우러져 원시림을 형성하고 있어 식물상 연구에 귀중한 지역인데도 민간인의 출입으로 일부 훼손된 점에 대해서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조사팀은 이를 근거로 ‘양평군 식물도감’과 ‘양평군의 아름다운 꽃·풀·나무’ 등의 저서도 편찬할 계획이다. /조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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