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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된 탈영 이등병, "선임병 욕설 두려워 탈영"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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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6-04-04 09:43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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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색 14시간만에 매복조에 의해 검거  부대전술훈련 중 소총을 들고 탈영했던 손모 이병(21)이 4일 새벽 2시 40분께 검거됐다.  손 이병은 탈영 장소에서 2km 정도 떨어진 양평군 지제면 일신리 구둔 삼거리를 걸어가다 매복, 검문중이던 부대원들에 의해 붙잡혔다.  손 이병은 지난 3일낮 12시50분께 양평군 무왕리와 일신리 경계 지역인 묵방마을 인근 야산에서 전술훈련을 받던 중 자신의 K-1 소총 소지한 채 탈영했으며, 검거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없이 자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손 이병은 탈영 이후 훈련장에서 400m 떨어진 인근 야산에 은신하다 새벽 1시30분께 도로변으로 내려와 숙영지 반대편 도로로 1.5㎞가량 걸어가던 중 매복 근무조에 의해 발견됐다.  이는 군 당국과 경찰이 손 이병이 탈영한 이후 헬리콥터 1대와 병력 천여 명을 동원해 수색과 검문에 나선지 14시간 만이다.  손 이병은 군 헌병대 조사에서 “평소 체력열세 등으로 군생활에 부담을 느꼈고 선임병 3명의 욕설에 견디기 힘들었다” 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부대 소대장은 “내무생활은 물론 선임병들과도 농담도 잘하고 친하게 지내왔고 주 2∼3회씩 부모님이나 여자친구와 전화통화하는 등 별 문제가 없어 관심사병으로 선정하지 않을 정도였다” 고 말했다. 군 헌병대는 손 이병이 이날 선임병이 훈련전 세제준비 임무를 내렸으나 미처 준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세제를 가져오라” 라는 선임병의 지시를 받고 질책이 두려워 순간적으로 탈영한 것으로 보고 선임병의 가혹행위 여부 등도  조사중이다. /양평=조한민.정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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