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담 허물고 숲 조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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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너무 예쁘죠 ?”
양평군 용문초등학교 학생들은 요즘 신났다. 오래토록 학교를 가로막았던 담벼락이 사라지고 그곳에 새로운 놀이공간이 생겼기 때문이다.
주민들도 탁 트인 학교의 정경을 보며‘시원해서 좋다’고들 말한다. 교육의 장은 늘 담으로 둘러 쳐져 있어 왠지 모를 구속과 거부감, 위엄한 교육의 현실을 연상케 했다.
주민 김희연(27. 주부)씨는“학교에 이유없이 들어가면 안 되는 곳인 줄 알았다”면서 “담이 없어진 이후로는 아이들과 자주 산책길로 이용한다”며 흡족해 한다.
경기도와 양평군이 지난 2003년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한 ‘학교 숲 조성사업’이 학생들과 주민들 사이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03년에는 양평동초등학교, 국수중학교가 숲 조성을 마쳤고, 2004년에는 옥천, 용문, 단월초등학교가 새 단장을 했다.
한 학교에 1억원이라는 적은 예산으로 학생들의 놀이공간이 넓어지고, 푸른 숲이 울창한 ‘웰빙’환경과 주민들의 쉼터로 자리잡아 ‘3마리 토끼를 잡은 효과’를 누리고 있다.
또 숲 조성 과정에서 학생들은 나무나르기, 구덩이파기, 물주기 등을 실제 학습프로그램과 연계해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이밖에도 식재된 수목과 초화류를 직접 접하고, 연못을 설치해 자연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다양한 학습공간으로의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올해도 이르면 11월, 강하, 청운, 양평초등학교에서도 꽉 막힌 담장 대신 푸른 숲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양평군 산림조성담당 한용원 계장은 “학생들과 주민들이 어우러져 자연을 느끼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학교와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내년으로 끝나는 숲 조성 사업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YPN/황대웅 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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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예쁜담님의 댓글
예쁜담 작성일허문담도 가로막은 XX놈(년)들은 초등학교에 가서 1학년부터
다시 공부해야 한다.
허허님의 댓글
허허 작성일리플의 뜻을 모르겠다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