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PN 7월의 詩 > YPN뉴스

본문 바로가기
회원가입 로그인 기사제보
YPN뉴스 2025년 06월 22일 (일)
YPN뉴스 칼럼 인터뷰 기업탐방 포토뉴스 사람&사람 독자광장

YPN 7월의 詩

문화

페이지 정보

작성일 20-07-01 09:37 댓글 0건

본문

부모님 생각   

기역자로 접힌 엄마 허리
햇볕에 드러난 등허리 살갗이
알밤처럼 반들반들하다

서늘한 저녁 밭일하기 좋은
두어 시간
어둠이 귀가를 재촉해도
호밋자루 놓지 못하는 어머니

저물도록 엄마 기다리다
맨 처음 삼층밥 짓던 열다섯
풋내 풀풀나게 버무려진 열무김치도
맛있다 맛있다 칭찬하신 아버지

유난히 달빛 환한 여름밤
온통 개구리 소리 뿐인 밤
무논 속 녀석들도 엄마 기다리느라
제 목청 점점 커지는 줄 모르는가 보다

- 소정문학회 동인 詩人  문 연 자
-------------------------------------






‘지금이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을 생각합니다.
늦은 시작이라고 여겼었는데
늦지 않다는 걸
시를 배우면서 알게 됩니다.

지나간 나이의 시간표들이
때마다 계절마다
다르게 태어날 것이니까요

오늘도 내일 모레도
나만의 눈을 닮은 시를 낳고 싶습니다.
늦었다는 망설임 없이….

 2020.6. 26 고향 양평에서 문연자

약력
양평군 옥천면 출생
월간 『문학세계』 시 등단
한국문인협회 한국문학사 편찬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 · 문학세계문인회 회원
2015년 세계문학상 시 부분 본상 수상
작품집 『폭설』 『소우주시』 外

YPN뉴스 (ypnnews@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YPN뉴스   발행일 : 2025년 06월 22일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아00117   등록일자 : 2007년 07월 26일
476-800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군청앞길 5-1 우진빌딩 6층 전화 031) 771-2622 팩스 031) 771-2129
편집/발행인 : 안병욱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욱
본 사이트에 포함되는 모든 이메일에 대한 수집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처벌됩니다.
Copyright 2005~2025 YPN뉴스 All rights Reserved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