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PN 7월의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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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생각
기역자로 접힌 엄마 허리
햇볕에 드러난 등허리 살갗이
알밤처럼 반들반들하다
서늘한 저녁 밭일하기 좋은
두어 시간
어둠이 귀가를 재촉해도
호밋자루 놓지 못하는 어머니
저물도록 엄마 기다리다
맨 처음 삼층밥 짓던 열다섯
풋내 풀풀나게 버무려진 열무김치도
맛있다 맛있다 칭찬하신 아버지
유난히 달빛 환한 여름밤
온통 개구리 소리 뿐인 밤
무논 속 녀석들도 엄마 기다리느라
제 목청 점점 커지는 줄 모르는가 보다
- 소정문학회 동인 詩人 문 연 자
-------------------------------------
‘지금이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을 생각합니다.
늦은 시작이라고 여겼었는데
늦지 않다는 걸
시를 배우면서 알게 됩니다.
지나간 나이의 시간표들이
때마다 계절마다
다르게 태어날 것이니까요
오늘도 내일 모레도
나만의 눈을 닮은 시를 낳고 싶습니다.
늦었다는 망설임 없이….
2020.6. 26 고향 양평에서 문연자
약력
양평군 옥천면 출생
월간 『문학세계』 시 등단
한국문인협회 한국문학사 편찬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 · 문학세계문인회 회원
2015년 세계문학상 시 부분 본상 수상
작품집 『폭설』 『소우주시』 外
기역자로 접힌 엄마 허리
햇볕에 드러난 등허리 살갗이
알밤처럼 반들반들하다
서늘한 저녁 밭일하기 좋은
두어 시간
어둠이 귀가를 재촉해도
호밋자루 놓지 못하는 어머니
저물도록 엄마 기다리다
맨 처음 삼층밥 짓던 열다섯
풋내 풀풀나게 버무려진 열무김치도
맛있다 맛있다 칭찬하신 아버지
유난히 달빛 환한 여름밤
온통 개구리 소리 뿐인 밤
무논 속 녀석들도 엄마 기다리느라
제 목청 점점 커지는 줄 모르는가 보다
- 소정문학회 동인 詩人 문 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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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을 생각합니다.
늦은 시작이라고 여겼었는데
늦지 않다는 걸
시를 배우면서 알게 됩니다.
지나간 나이의 시간표들이
때마다 계절마다
다르게 태어날 것이니까요
오늘도 내일 모레도
나만의 눈을 닮은 시를 낳고 싶습니다.
늦었다는 망설임 없이….
2020.6. 26 고향 양평에서 문연자
약력
양평군 옥천면 출생
월간 『문학세계』 시 등단
한국문인협회 한국문학사 편찬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 · 문학세계문인회 회원
2015년 세계문학상 시 부분 본상 수상
작품집 『폭설』 『소우주시』 外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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