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고장 승객 따뜻함으로 맞아 준 양평소방서
문화
페이지 정보
본문
![]() |
양평소방서가 버스 고장으로 추위에 떨다 도움을 요청해 온 어린 승객들에게 따뜻한 공간을 내주어 추위를 피할 수 있게 도왔다.
도움을 요청했던 어린 승객들은 지난 12일 천주교 서울교구 용문청소년수련원에서 수련을 마치고 귀가하던 세종시 성바오로성당 원생들로 버스 고장으로 6번 국도 상에 멈춰서고 말았다.
당시 버스에는 인솔자 신현수씨와 초등부생 14명이 타고 있었으며, 인솔자 신씨는 장시간 추위로 어린학생들에게 건강에 문제가 생길까 싶어 공흥119안전센터 대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딱히 대기할 만한 장소가 없는 안전센터에 한꺼번에 많은 학생들이 들어오자 직원들은 잠시 당황했다. 이때 황희현 소방사의 머리 속에 이동노동자 쉼터가 떠올랐고, 버스가 수리되는 두 시간 여 동안 추위를 피할 수 있었다.
또한 안전센터 김봉균 팀장이 아이들에게 소방서 견학을 즉석에서 제안해 방화복 등 안전장비 착용법과 고가사다리차, 펌프차, 굴절차 등 소방차량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면서 지루한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
인솔자 신현수 씨는 "아이들이 추위에 떨게 돼 걱정이 많았는데 소방서 측의 따뜻한 장소제공과 현장견학을 제안해 흔치 않은 기회까지 얻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경현 소방서장은 "도움을 요청해 온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소방관의 당연한 의무"라면서 "잠시의 휴식과 견학이였지만 소방에 대한 따뜻한 이미지가 잘 전달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 이전글양평군, 설 연휴 기간 병·의원 및 약국 지정 운영 20.01.17
- 다음글김용철, 첫 민선 양평군체육회장 당선 20.01.15
![]()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