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농협, 정월 장(醬) 담그기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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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농협(조합장 이종문)이 23일 지평농협 장류센터에서 ‘제14회 우리집 정월 장(醬) 담그기’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통방식의 장을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건강에도 좋고 믿을 수 있다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양평지역 주민과 인근 대도시 소비자 180여명이 참여했으며, 내달 20일까지 소비자가 예약한 날짜 별로 진행된다.
지평농협은 100% 국산 콩을 재료로 소비자가 직접 장을 담그고 8개월 여 간의 숙성 과정을 거쳐 11월에 가져가는 장 담그기 행사를 올해로 14년째 마련하고 있으며, 해를 거듭 할수록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참가자들은 메주 4장(약 5.5㎏) 씩을 받아 미리 소독해 놓은 항아리 속에 메주와 2년간 숙성한 간수, 단맛을 내는 대추와 매운맛의 고추를 넣고, 항아리 둘레에 새끼줄로 금줄을 치고 이름표를 다는 것으로 체험을 마쳤다.
이렇게 담근 전통장은 5인 기준 한 가족이 일 년 동안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된장 12~14kg과 간장 4~5리터가 된다.
이들은 오는 4월말 이곳을 다시 찾아 된장과 간장으로 장을 분류하고 오는 11월께 한번 방문해 잘 숙성된 장을 가져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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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아 3대가 참여한 김민재(11. 구리시 교문동) 학생 가족들은 “가까운 사람들의 입소문을 듣고 지난해 답사를 다녀오는 등 올해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면서 “도시에서 경험하기 힘든 체험을 가족들과 함께하며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양평으로 이주한 친구의 소개로 의정부와 서울에서 살고 있는 친목회 친구들과 함께 참여한 사연과 2011년부터 5년째 참여하고 있다는 주부, 3년 동안 10명이 넘는 친구들을 불러 모았다는 사연 등 장 담그기 체험장을 찾은 이들의 사연도 다양했다.
이종문 조합장은 “종자를 고르는 것부터 재배와 수매 과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농협이 책임지고 있어 믿을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며 “장 담그기 행사가 소비자에게는 정갈한 맛을 조합원에게는 소득을 높이는 효자사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또 “도시화에 밀려 꺼려하는 전통장 만들기를 슬로우 푸드로 전환시키는 일이야 말로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 아니겠느냐”며 “전통장류 사업을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으로 알고 지평농협이 그 선두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정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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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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