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현장취재②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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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갈 길 바쁜 후보자 · 냉랭한 유권자</b>
<b>정동균 후보의 하루</b>
4.13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선 4일. 여주가 약세지역이라는 자체판단으로 여주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더불어 민주당 정동균 후보를 취재했다.
정동균 후보는 오전 7시부터 유세를 시작했다. 양평정형외과 앞에서 양평산악회의 관광버스를 환송한데 이어 곧바로 여주시 이포2리로 달려가 노인회 관광버스에 올라 큰절을 올렸다.
곧이어 점동면 점동테마파크 공공근로사업에 참여 중인 어르신들과 함께 청소작업을 하면서, 점동리 게이트볼 노인회에선 두부를 함께 만들며 노년층 유권자의 애환을 살폈다.
오전 11시께 가남면으로 이동, 거리유세에 나섰다. 오가는 유권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노인정에 들려 “더민주당의 대표공약이자 본인의 공약인 노인연금 30만원 실현을 통해 어르신들을 잘 모시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한표를 호소했다.
이어 오후 1시30분, 대신농협 하나로마트 사은행사장에 모인 300여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부탁하며 유세전을 이어갔다.
이곳에서 만난 한 유권자는 “요즘 뉴스를 보면 속이 터져 뉴스 안 본 지 오래됐다. 먹고살기도 바빠 누가 이번 선거에 나와 유세를 하는지 오늘에서야 처음 알게 됐다”면서 정동균후보보다 약간 늦게 도착한 두 후보를 번갈아 살펴봤다.
또 다른 유권자는 “농산물 가격이 안정은커녕 등락을 거듭하며 춤을 추고 있으니 농민들보고 어찌 살라는 말이냐. 특히나 각종 규제로 묶여 인허가가 어려워 부동산 경기도 건축경기도 살아날 기미가 없어 앞이 캄캄하다”라며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사은행사가 끝나갈 2시30분 무렵 정동균 후보에게 유세현장에서의 애로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한 간단히 물었다.
<b><font color=blue>질문 : 선거유세 중 가장 힘든 부분은?</b></font>
<b>답변 :</b> 유권자들이 선거에 관심이 없으신 것 같아 국민의 정치혐오도를 실감하고 있다. 때문에 한 분 한 분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기 위해 무진 애를 쓰고 있다.
<b><font color=blue>질문 : 가장 힘이 나는 부분은?</b></font>
<b>답변:</b> 점점 더 많은 분들이 성원을 보내주고 있어 몸은 피곤해도 에너지는 철철 넘친다. 또 좋은 정책을 제안해주는 분들을 만날 때는 막중한 임무를 새삼 깨닫게 된다.
<b><font color=blue>질문 : 당선되면 이것만큼은 꼭 실천하겠다 각오하고 있는 부분은?</b></font>
<b>답변 :</b> 더민주당의 대표공약인 노인 연금 30만원 실현은 결코 선심성 공약이 아니다. 이는 MB정부 들어 단행된 기업 법인세 인하 등의 감세정책만 회귀시킨다면 연간 9조원의 추가세원이 확보돼 충분히 가능하다.
<b><font color=blue>질문 : 유권자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b></font>
<b>답변:</b> 지난 1년 간 30대 재벌 금고에는 38조원이 더 쌓였지만 국민의 가계 빚은 122조원이 더 쌓여 1,130조원이 됐다. 재벌은 배가 터지고 국민은 분통이 터지는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삐뚤어진 경제정책을 바로 잡고, 재벌의 나라가 아닌 국민의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귀중한 한표를 정동균에게 던져달라.
정 후보와의 짧은 인터뷰가 끝난 후 유세 지원에 나선 선거 운동원들에게 몇 마디 대화를 나눴다.
<b><font color=blue>질문 : 운동원으로 활동하게 된 동기는?</b></font>
<b>답변 :</b> 양평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해온 정동균 후보는 양평의 실정과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남을 먼저 돕고 약자 편에서 어려운 사람을 도왔던 그를 돕고 싶어 거리로 나왔다.
<b><font color=blue>질문 : 선거 운동 중 가장 힘든 부분은?</b></font>
<b>답변 :</b> 사람도 없고 밥값도 부족한 상황에서 어르신들이 무작정 비난할 때와 당만 보고, 번호만 보고 판단하는 유권자의 모습이 운동원으로서 가장 마음 아프다.
<b><font color=blue>질문 : 보람된 부분은?</b></font>
<b>답변:</b> 제 설득에 귀를 기울이다 마음을 바꿔 이번에는 야당 후보 한번 지지해볼까, 말하는 유권자를 만나면 너무 기쁘다.
<b><font color=blue>질문 : 후보자의 어떤 면이 가장 마음에 드는지?</b></font>
<b>답변:</b> 막대기만 꽂아도 새누리당이 되는 지역을 지금껏 지켜왔고 본인의 기본적 삶마저 흔들리는 가운데에서도 묵묵히 야당의 어려운 길을 걷고 있는데 존경심마저 든다.
<b><font color=blue>질문 :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감은?</b></font>
<b>답변 :</b> 야당에 대한 반응이 전보다는 크게 좋아져서 양평도 점점 발전하고 있구나 실감하게 된다. 저번 선거만 해도 선거운동에 나서면 면전에서 ‘빨갱이’ 운운하는 소리를 심심찮게 들었는데, 이번에는 단 한번도 그런 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
정동균 후보는 사은행사장에 모인 유권자를 하나도 빠짐없이 챙기다가 인근 마을회관으로 걸음을 옮겼다. 뒤이어 양평체육관과 여주시장을 오가며 숨 가쁘게 하루를 보냈다.
여야 후보를 막론하고 유세차 주변은 로고송만 핏대를 올렸지, 운동원과 관계자 외에는 일반유권자의 모습이 드물었다. 후보는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숨이 가쁘고, 유권자는 먹고살기에 숨이 바쁜 게 20대 총선 여주양평 선거구의 풍속도다. 대한민국 어느 선거구라고 안 그렇겠는가마는.
/정영인기자
<b>정동균 후보의 하루</b>
4.13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선 4일. 여주가 약세지역이라는 자체판단으로 여주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더불어 민주당 정동균 후보를 취재했다.
정동균 후보는 오전 7시부터 유세를 시작했다. 양평정형외과 앞에서 양평산악회의 관광버스를 환송한데 이어 곧바로 여주시 이포2리로 달려가 노인회 관광버스에 올라 큰절을 올렸다.
곧이어 점동면 점동테마파크 공공근로사업에 참여 중인 어르신들과 함께 청소작업을 하면서, 점동리 게이트볼 노인회에선 두부를 함께 만들며 노년층 유권자의 애환을 살폈다.
오전 11시께 가남면으로 이동, 거리유세에 나섰다. 오가는 유권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노인정에 들려 “더민주당의 대표공약이자 본인의 공약인 노인연금 30만원 실현을 통해 어르신들을 잘 모시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한표를 호소했다.
이어 오후 1시30분, 대신농협 하나로마트 사은행사장에 모인 300여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부탁하며 유세전을 이어갔다.
이곳에서 만난 한 유권자는 “요즘 뉴스를 보면 속이 터져 뉴스 안 본 지 오래됐다. 먹고살기도 바빠 누가 이번 선거에 나와 유세를 하는지 오늘에서야 처음 알게 됐다”면서 정동균후보보다 약간 늦게 도착한 두 후보를 번갈아 살펴봤다.
또 다른 유권자는 “농산물 가격이 안정은커녕 등락을 거듭하며 춤을 추고 있으니 농민들보고 어찌 살라는 말이냐. 특히나 각종 규제로 묶여 인허가가 어려워 부동산 경기도 건축경기도 살아날 기미가 없어 앞이 캄캄하다”라며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사은행사가 끝나갈 2시30분 무렵 정동균 후보에게 유세현장에서의 애로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한 간단히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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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ont color=blue>질문 : 선거유세 중 가장 힘든 부분은?</b></font>
<b>답변 :</b> 유권자들이 선거에 관심이 없으신 것 같아 국민의 정치혐오도를 실감하고 있다. 때문에 한 분 한 분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기 위해 무진 애를 쓰고 있다.
<b><font color=blue>질문 : 가장 힘이 나는 부분은?</b></font>
<b>답변:</b> 점점 더 많은 분들이 성원을 보내주고 있어 몸은 피곤해도 에너지는 철철 넘친다. 또 좋은 정책을 제안해주는 분들을 만날 때는 막중한 임무를 새삼 깨닫게 된다.
<b><font color=blue>질문 : 당선되면 이것만큼은 꼭 실천하겠다 각오하고 있는 부분은?</b></font>
<b>답변 :</b> 더민주당의 대표공약인 노인 연금 30만원 실현은 결코 선심성 공약이 아니다. 이는 MB정부 들어 단행된 기업 법인세 인하 등의 감세정책만 회귀시킨다면 연간 9조원의 추가세원이 확보돼 충분히 가능하다.
<b><font color=blue>질문 : 유권자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b></font>
<b>답변:</b> 지난 1년 간 30대 재벌 금고에는 38조원이 더 쌓였지만 국민의 가계 빚은 122조원이 더 쌓여 1,130조원이 됐다. 재벌은 배가 터지고 국민은 분통이 터지는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삐뚤어진 경제정책을 바로 잡고, 재벌의 나라가 아닌 국민의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귀중한 한표를 정동균에게 던져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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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와의 짧은 인터뷰가 끝난 후 유세 지원에 나선 선거 운동원들에게 몇 마디 대화를 나눴다.
<b><font color=blue>질문 : 운동원으로 활동하게 된 동기는?</b></font>
<b>답변 :</b> 양평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해온 정동균 후보는 양평의 실정과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남을 먼저 돕고 약자 편에서 어려운 사람을 도왔던 그를 돕고 싶어 거리로 나왔다.
<b><font color=blue>질문 : 선거 운동 중 가장 힘든 부분은?</b></font>
<b>답변 :</b> 사람도 없고 밥값도 부족한 상황에서 어르신들이 무작정 비난할 때와 당만 보고, 번호만 보고 판단하는 유권자의 모습이 운동원으로서 가장 마음 아프다.
<b><font color=blue>질문 : 보람된 부분은?</b></font>
<b>답변:</b> 제 설득에 귀를 기울이다 마음을 바꿔 이번에는 야당 후보 한번 지지해볼까, 말하는 유권자를 만나면 너무 기쁘다.
<b><font color=blue>질문 : 후보자의 어떤 면이 가장 마음에 드는지?</b></font>
<b>답변:</b> 막대기만 꽂아도 새누리당이 되는 지역을 지금껏 지켜왔고 본인의 기본적 삶마저 흔들리는 가운데에서도 묵묵히 야당의 어려운 길을 걷고 있는데 존경심마저 든다.
<b><font color=blue>질문 :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감은?</b></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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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답변 :</b> 야당에 대한 반응이 전보다는 크게 좋아져서 양평도 점점 발전하고 있구나 실감하게 된다. 저번 선거만 해도 선거운동에 나서면 면전에서 ‘빨갱이’ 운운하는 소리를 심심찮게 들었는데, 이번에는 단 한번도 그런 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
정동균 후보는 사은행사장에 모인 유권자를 하나도 빠짐없이 챙기다가 인근 마을회관으로 걸음을 옮겼다. 뒤이어 양평체육관과 여주시장을 오가며 숨 가쁘게 하루를 보냈다.
여야 후보를 막론하고 유세차 주변은 로고송만 핏대를 올렸지, 운동원과 관계자 외에는 일반유권자의 모습이 드물었다. 후보는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숨이 가쁘고, 유권자는 먹고살기에 숨이 바쁜 게 20대 총선 여주양평 선거구의 풍속도다. 대한민국 어느 선거구라고 안 그렇겠는가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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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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