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30여일 남은 김선교 양평군수에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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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11년 간의 군정 성과와 앞으로의 남은 과제는 무엇인가?
- “선택과 집중을 통한 Only one 양평 구현 마무리하는 해” </b>
<b><font color=blue>김선교 양평군수가 오는 6월말로 11년간의 군수직을 마무리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임기 130여일을 앞둔 12일. 김선교 군수를 만나 지난 11년간 재임기간의 성과와 소회, 앞으로의 남은 과제 등을 직접 만나 들어본다.<편집자 주> </font></b>
<b>먼저 인터뷰에 앞서 군민들에게 간단한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b>
-12만 군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양평,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양평,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리만의 특색을 살린 Only one 양평을 위해 뛰고 있는 양평군수 김선교 입니다.
지금껏 군민만 보고 달려 왔는데 이제 임기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군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b>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대부분 농촌의 인구가 인구가 감소하는 이 같은 현실과 달리 인구가 증가하는 비결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b>
-인구가 증가하는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가까운 사람을 즐겁게 하면 멀리서도 찾아온다’는 근자열 원자래를 군정 철학으로 900여명의 공직자들이 다함께 노력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됩니다.
양평군은 지난 2013년부터 건강한 출산과 안전한 양육을 위해 펼친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을 비롯해 민간이 주도적으로 함께 즐겁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려는 정책을 인구 증가에 요인으로 꼽습니다.
특히 인구 증가에 따른 교실 증축과 학교 신설 등 교육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서종, 강하, 옥천, 용문 등 농업지역에 대한 인허가 정책을 적극 펼친 것이 자연스런 인구증가와 출산 증대로 이어졌다고 생각됩니다.
<b>지난 달 양평 전역을 순회하면서 토크콘서트를 마련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b>
-이번 군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는 현장에서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시작했습니다. 이는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군정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과 건의 사항을 전달받아 군정에 반영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b>그렇다면 현장에서 만난 주민분들의 반응은 어떠셨는지요?</b>
-무엇보다 군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는 어려움을 군수에게 직접 건의하고 공론화 할 수 있어 좋았다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또한, 막연하게만 느껴지는 군청의 정책들이 현실에 어떻게 반영돼 추진되고 있는지에 대해 군수가 직접 브리핑을 하다 보니, 행정에 대한 신뢰도가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또 참석자들의 고민부터 주민이 생각하는 현실적인 지역 발전방안까지 주제와 분위기에 구애받지 않는 격의 없는 제안과 토론으로 함께 대화하고, 토론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하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생각됩니다.
<b>그러면 토크콘서트에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된 주민들 목소리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요?</b>
-우선 좁은 마을 도로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 확포장 건의가 가장 많았고, 주민편의시설 확충과 피부로 느끼는 생활의 힘듦에 대한 말씀이 주였던 것 같습니다.
이밖에도 주요 현안사업의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 사후 관리 방안에 대한 건의 등 지역의 발전을 위한 관심이 담긴 질문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저는 이번 토크콘서트에서 나온 의견과 건의사항에 대해 그 반영시기와 가능성 여부를 검토해 최대한 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b>그렇다면 토크콘서트의 한계라든지, 향후 개선해야할 점은 무엇이라고 보는지요?</b>
-무엇보다 국가 정책과 제한된 예산으로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건의사항이 꼭 필요한 걸 알면서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점도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자면 양평군의 경우 주택이 밀집되어 있지 않고 널리 분포되어 있다 보니 상하수도나 가로등과 같은 보급에 있어 개별 가구까지 확충하는데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이 많습니다.
특히나 면적은 경기도에서 제일 넓고, 그 중에 산림은 74%나 돼 지역 간 교통망 확충도 시급하나 관련 예산이 부족한 것도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수처리장의 용량을 늘리면 건축의 인허가도 조금 더 용이하겠지만, 오염총량제라는 제도적 한계에 부딪혀 그렇게 할 수도 없는 실정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해 제도개선과 끊임없이 예산 지원을 요구하고 있으나 주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만큼의 개선과 지원은 요원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제한된 예산 안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12만여 군민과 끊임없는 대화를 이어 나갈 것입니다.
<b>남은 임기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은 무엇인가요? </b>
-‘땅(土)·산물(産物)·사람(人)이 건강한 도시, 양평!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이 즐거워해야 먼 곳에 있는 사람도 찾아온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군정 5대 중점시책을 중심으로 펼쳐 군민이 행복한 양평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 실천방안으로는 우선, 행복공동체 지역만들기 활성화에 집중할 것이며, 헬스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전력투구하면서도 주민 안전도시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펼칠 것입니다.
아울러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6차 산업과 산림·힐링 비즈니스 벨트를 구축하는데도 온 힘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남은 임기 동안 지역개발 사업과 공약사항 및 현안사항을 조기에 완료해 군민이 행복한 도시를 완성해 나갈 것입니다.
<b>올해 양평에서 경기도민체전이 열리는 데 준비상황은 어떠한지요?</b>
-다들 알고 계시듯 오는 4월26일부터 28일까지 제64회 경기도체육대회가 이곳 양평에서 열리게 됩니다.
양평군은 45년간 타 지자체의 손님으로만 대회에 참석했지만 올해는 손님을 초청해 대접하는 입장에서 역대 가장 성공적인 도민체전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회장소인 양평종합운동장도 3월이면 완공될 예정입니다. 이번 경기도체육대회가 양평이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제적 파급 효과 못지않게 성숙한 시민의식과 양평만의 독특한 문화융성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갈 계획입니다.
<b>지난해 양평군 예산이 첫 번째로 6천억원대를 돌파했는데 올해 예산 규모와 그 활용 방안은 어떠하신지요? </b>
-그렇습니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예산규모가 2천768억 원이었으나 지난 해 예산이 6천억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110여개에 이르는 보통교부세 산정 기초자료를 철저히 분석·관리한 결과물이며, 국비 도비 공모사업 등 의존재원 확보에 모든 공직자가 한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올해 우리 군의 본 예산은 5,530억원으로 이중 일반회계가 4,473억원, 특별회계가 1,057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006억이 증가된 규모입니다.
세출예산은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지원 437억 등 1,233억원이며, 친환경미래도시구축을 위한 양근대교 및 강상~강하간 도로확장 28억 등 총 990억원입니다.
또 행복나눔 주민자치 학습구현에 경쟁력을 갖춘 지역인재 양성 지원 43억 등도 208억원 규모이며, 사람중심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농촌체험마을 활성화 12억 등 111억원을 편성했습니다.
<b>양평군은 올해 지방채 Zero를 실현한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언제쯤인지?</b>
-지방채 발행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사실 대규모 사업의 경우 지방 재정에 많은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저금리의 지방채를 이용해 단기간에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최대의 효과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1년의 임기동안 주민편의와 양평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발행한 384억의 지방채 중 남아있던 46억을 1월말에 상환 완료함으로써 지방채 zero를 실현하게 됐습니다.
이는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차기 군수에게 부담 없이 군정을 추진하라는 의미도 함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b>지방채를 발행해 추진한 사업이 어떤 사업이 있으며, 어떤 효과를 얻었는지요?</b>
-우선, 지방채 83억을 발행해 추진한 오빈역사 신축은 양평역에 집중됐던 승객을 분산시킴으로써 출퇴근 시간대 양평역 일원의 교통 혼잡을 해소 하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방채 142억을 활용한 양평읍 관문교와 양평역 인근과 용문면 용문역 인근의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은 중앙선 양평·용문역 개통을 앞두고 예상됐던 최대 문제점인 교통 혼잡을 사전에 예방 할 수 있는 정책이었다고 봅니다.
또 ‘건강하고 행복한, 살기 좋은 양평’을 경기도 전체에 알릴 수 있는 ‘제64회 경기도 체육대회’를 유치하는 밑바탕이 될 수 있었던 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방채를 발행해 추진한 사업입니다.
<b>양평군이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이나 추진해 나갔으면 하는 것들이 있다면? </b>
-경제 불황 등 여러 사회적 요인으로 비윤리적인 사회문제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군은 이러한 개인주의를 극복하고 따뜻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고자 2011년도부터 행복공동체 지역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관 주도가 아닌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만들기라는 점과 주민이 스스로의 참여와 관심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주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271개 마을 중 123개 (열매 16, 기둥 42 , 뿌리 40 , 새싹 25 마을) 마을이 우수마을로 선정돼 각각의 특색을 살린 공동체를 만들고 있습니다.
올해 말에는 130여개 마을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행정이 관 주도로 진행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관 주도의 행정을 탈피해 주민이 주도할 수 있는 행정환경을 구축하고, 주민과 함께 정책을 펼쳐 나갈 때 끊임없이 지역이 발전 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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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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