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맥을 잇는 끊임없는 고집, 양평 다물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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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방식만 고집하는 것을 과한 욕심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11년째 양평에서 한과 전통의 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다물한과 대표이자 한과연구회 중앙회장인 문성균(48.여)씨는 요즘 눈코뜰새 없는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5일 앞으로 다가온 민족의 설 명절을 맞아 물밀듯이 밀려오는 주문량이 폭주상태이기 때문이다.
1998년 3월 법인설립 이후 11년째 양평읍 공흥리 250-1번지에 30여평 남짓한 허름한 사업장에서 줄곧 손이 많이 가는 순수전통방식의 옛 한과의 맛을 지켜낸 고집과 신뢰로 3억원 매출에 가까운 중소기업형 규모로 변모해 왔다.
문 대표의 변하지 않는 전통한과 방식 덕에 벌써 지난 추석 때보다 1억여원의 매출 상승을 보이고 있다.
그 결과가 있기까지 이곳 다물한과의 제조방식은 발효된 쌀을 손수 시루에 찌고 말리며 조청을 바르는 작업부터 시작해 중국산 재료와 방부제, 설탕을 일체 쓰지 않는다는 자존심에서 비롯된 것일까?
또 신선한 깨를 잘 볶아 반죽하고 말려서 유과와 약과, 강정을 만드는 전통한과의 제조와 포장 모두는 100%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중국산 재료와 방부제, 설탕을 쓰지 않는 것은 물론, 산수유와 뽕잎, 백년초에서 추출한 천연색소를 이용해 인공색소 사용은 절대 지양하고 있다,
“전통의 맥은 절대 놓지 않겠다”는 문 대표의 일념은 이미 먼 지역까지 소문이 나 있던 모양이다.
아침부터 구리에서 이곳을 찾은 한 손님은 마치 가족을 만나러 온 마냥 직원들과 환하게 웃음인사를 건네고는 선물을 내놓기 까지 했다.
“선물 사러 온 사람이 뭣 하러 선물을 다 사들고 왔냐”며 문 대표의 능청스런 꾸지람(?)을 들었지만 이 단골 손님은 이미 편안한 이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군이 추진하는 ‘설 맞이 내 고장 상품 팔아주기’ 운동 덕에 한과매출은 하락세를 보이는 일이 없다”며 “좋은 한과를 만들기 위한 정성이 내 몫이라면 우리나라 전통이자 우리고장 상품을 애용하는 군민들의 정서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송희. 조한민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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