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농협, 우리집 정월 장 담그기 행사 ‘북적북적’
경제
페이지 정보
본문
![]() |
행복한 지평농협 ‘제15회 우리집 정월 장(醬) 담그기’ 행사가 지난달 1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지평농협 전통장류센터에서 펼쳐지고 있다.
지평농협(조합장 이종문)은 재래식 장류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 재래식 장류를 만드는 방법 전수 및 지평 전통장류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이 기간 동안 20여 차례의 체험행사를 진행 중에 있다.
8일 찾은 전통장류센터에는 직접 만들어 먹는 장류가 건강에 좋고 믿을 수 있다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서울 양재 하나로 클럽 회원과 성남시 분당구 낙생농협 회원 80여명이 시설견학에 나섰다.
또한 이에 앞서 서울지역본부 강동농협과 북서울 농협, 경기 구리농협, 진건농협, 남양주농협 회원 등이 체험을 마쳤으며, 오는 31일까지 사전에 예약한 1,300여명이 다녀갈 예정이다.
지평농협은 100% 국산 콩을 재료로 소비자가 직접 장을 담그고 8개월 여 간의 숙성 과정을 거쳐 12월에 장을 가져가는 장 담그기 행사를 올해로 15년째 마련하고 있으며, 해를 거듭 할수록 소비자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메주 4장(약 5.5㎏)을 받아 미리 소독해 놓은 항아리 속에 메주와 2년간 숙성한 간수, 단맛을 내는 대추와 매운맛의 고추를 넣고, 항아리 둘레에 새끼줄로 금줄을 치고 이름표를 다는 것으로 이날 체험을 마쳤다.
이렇게 담근 전통장은 5인 기준 한 가족이 일 년 동안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된장 12~14kg과 간장 3.6 리터 완제품으로 제공된다.
이들 체험객들은 50일에서 60일 뒤 이곳을 다시 찾아 된장과 간장으로 장을 분류하고 오는 12월께 한번 방문해 잘 숙성된 장을 가져 가거나 조합에서 보낸 준 개별 택배로 장을 받게 된다.
올해 6년째 분당에서 방문했다는 홍정금(59)씨는 “내가 직접 만들어 건강에도 좋고 맛은 말 할 것도 없다”며 “시중에서 사 먹는 된장과 비교한다면 절대 사 먹게 되질 않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친구의 소개로 2년째 방문했다는 황순자(59)씨도 “가족들을 위한 건강한 먹거리를 만든다는 것이 보람되고 또 재미도 있다”면서 “한번 재미에 빠져 해마다 체험 행사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이종문 조합장은 이날 “종자를 고르는 것부터 재배와 수매 과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농협이 책임지고 있어 믿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장 담그기 행사가 소비자에게는 정갈한 맛을 조합원에게는 소득을 높이는 효자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또 “장류를 만들어 먹는 것이 다소 번거롭게 생각할 수 있지만 도시화에 밀려 꺼려하는 전통장 만들기야 말로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 아니겠느냐”며 “전통장류 사업을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으로 알고 그 선두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리터 항아리 하나 당 17만원으로 체험이 가능한 전통장 만들기 체험은 체험 전 장만들기 과정에 대한 교육과 두부와 김치 등 간식 및 점심제공, 인근 관광지 견학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연간 2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정영인기자
![]() |
![]() |
![]() |
YPN뉴스 (ypnnews@naver.com)
- 이전글양수초등학교, 성인문해교육 입학식 16.03.08
- 다음글양평소방서, 의사가 직접 지시하는 ‘스마트 의료지도기기’ 도입 16.03.08
![]()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