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제면, 지평면으로 행정구역 명칭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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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이 일제 강점기의 잔재로 남은 행정구역 명칭인 지제면을 지평면으로 변경키로 했다.
12일 군에 따르면 지제면(砥堤面)이 지평면(砥平面)으로 바뀌게 된 이유는 일제 강점기의 잔재로 만들어진 지제면의 명칭을 현재 사용 중인 지평면으로 변경하자는 여론수렴을 통해 명칭을 변경,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11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면 명칭변경에 대한 주민 설문결과 주민 2,474세대 중 2,091세대 참여해 찬성 2,050세대(98%), 반대 41세대(2%)로 나타나 명칭변경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래 ‘지제면’의 명칭은 ‘지평현’ 또는 ‘지평군’이었다가 지난 1908년 9월 14일 칙령 제69호로 양근군과 지평군을 합병하면서 ‘지제면’이란 명칭이 처음 사용됐다.
더욱이 ‘지평’은 신라 경덕왕(747년)때부터 사용된 지명으로 인지도가 높고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지명이라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면 명칭 변경을 위해 최종적인 입법예고와 조례규칙심의, 의회 의결만 남겨놓고 있는데다 절차에 큰 문제가 없는 만큼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일제 강점기의 산물에서 벗어나 우리 고유의 명칭을 찾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면 명칭변경은 지난 8월 7일 행정자치부의 ‘행정구역 명칭정비 추진계획’에 의거 자체계획 수립 후 주민의견 조사를 거쳐 확정하게 됐다.
/조한민 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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