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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국수 등 4개역 주차장 유료화 추진…일방적 조치에 이용객 불만고조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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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3-07-05 11:42 댓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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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무료 환승주차장 요구‥주민, 이용 거부로 맞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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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이 신원·국수·아신·용문역 등 4개역 부설주차장을 7월1일부터 유료화 운영 중에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신원·국수·아신·용문역 등 4개역 부설주차장을 해당 지자체 등과 사전 협의 없이 유료화를 추진, 이용객들이 분개하고 있다.

공단 측은 지난달 하순께 이들 4개역 부설주차장에 유료화를 알리는 현수막을 게첨하고, 지난 1일부터 유료주차장으로 전환, 운영에 나서고 있다.

공단 측은 공단 소유의 돈이 될 만한 사업 부지를 임대 사업으로 전환 중인 가운데 관내 4개역 부설주차장이 이번 수익사업 임대지에 포함된 것.

이에 따라 용문역 194면 중 85면을 비롯해 국수역 100면과 아신역 78면, 신원역 42면 등 4개역 부설주차장 305면이 유료주차장으로 전환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공단 측이 해당 지자체와 관리역 등에 이 같은 내용을 고지하지 않고 유료화를 추진, 철도이용객 활성화를 추진 중인 군의 공익적 노력에 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대다수 열차 이용객들이 역 주변 이면도로나 주택가, 골목길 주차에 나서는 등 역 주변 유료주차장을 외면하고 있어 이용객과 주차장 임대사업자 모두가 불만인 상황이다.

양평군 역시 역 주변 이면도로의 주차가 불법 주·정차로 간주 할 수 없는 만큼 단속할 근거가 없어 지역주민들의 주·정차 민원에도 이렇다할 대응에 나서지 못하는 입장이다.

또한 해당 관리역도 주차장 유료화에 따른 이용객들의 민원과 역 주변 교통 혼잡에 따른 인근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사는 등 갑작스런 유료화 민원 폭증으로 당혹해 하고 있다.

하지만 공단 측이 공단 소유의 재산권을 행사함에 있어 지자체나 관리역 등에 사전에 고지할 아무런 근거나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달 부설 주차장 4개소에 유료화를 추진한다는 것을 인지했다”며 “유료화에 따른 교통 혼잡과 민원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공단 측에 지역여론을 반영해 무료 환승주차장으로 운영해 달라는 공문을 요청했지만 불가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유료화가 불가피할 경우 이에 따른 전철이용객 불편 사항을 해소 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로서는 역 주변 이면도로 교통소통에 지장이 없도록 주·정차 계도에 나서는 방안이 최선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더욱이 “법적 고지의무는 없다 하더라도 개인 입찰을 통해 일방적으로 요금을 적용하는 등 상식 밖에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결국 이용객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이치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갑작스런 유료화에 이용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용문면 다문리 주민 A씨는 “그간 철도 이용객 활성화를 위해 군이 많은 노력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 편의를 뒤로 한 채 돈이 되는 사업에만 급급한 공단 측의 입장을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양서면 국수리 주민 B씨는 “최근 2~3년 전 국수역에 유료화를 추진했지만 이용객의 외면으로 사업자 스스로 사업을 포기한 바 있다”며 “벌써부터 유료주차장 이용 거부로 맞서자는 주변의 의견이 많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유료화 추진 후 이용객들이 역 주변 이면도로 등을 활용하자 용문역주차장 경우 당초 1일 5천원으로 제시된 주차요금을 3천원으로 할인하는 등 신원역 주차장의 경우 아예 유료화를 보류하는 사태를 맞고 있다.

이는 이용객이 외면하는 사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좋은 사례로 사업초부터 시작된 이용객들의 외면과 관계 당국의 시정명령 요구가 잇따를 경우 주차장 유료화 사업이 계속 유지될 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한편 일부 역 주변 주민들이 공단 측에 유료화 철회를 요구하는 집단민원을 준비키로 하는 등 단체행동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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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역 주변 이면 도로가 부설주차장 유료화로 붐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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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역 부설주차장이 유료화에 나섰지만 이용객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YPN뉴스 (ypnnews@naver.com)

댓글목록

형평성을 생각님의 댓글

형평성을 생각 작성일

철도공사의 부채는 수조원에 이르며 갈수록 늘고있어서 온 국민의 부채가됩니다.
그렇다고 운임을 올리기도, 공짜표 없애기도 만만치 않은 현실에
내가 알기로는 대부분 항상 이용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데 그래도 자가용 굴리는
수익자들이 조금씩 이라도 부담하는것이 형평에 맞지 않은지 반문해 봅니다.

유공자님의 댓글

유공자 작성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록차량의 경우 한국철도시설공단 주차장외에는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주차장이 주차료를 징수하는 곳이 없는것으로 알고 있다. 인두세를 받는것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되는데 이래도 되는것인가?  외면하는 것이 마땅하다 생각된다.

윤종한님의 댓글

윤종한 작성일

그렇긴 해도 경기권의 경우 택지지구가 형성된 곳이 아니라면 차량없이 지하철역으로 출퇴근 하는 것 자체가 불가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까운 에너지 길가에 쏟느니 철도 이용객을 늘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확산화 시키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오히려 무료 공영 주차장을 확대해야 하지 않나 생각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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