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씨년스런 가을비 속 , ‘자유수호 희생자 위령제’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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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씨년스런 가을비가 내리는 23일 오전 6.25 한국전쟁 당시 공산집단에 항거하다 희생된 600여 양민의 넋을 기리는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가 갈산공원 내 반공위령탑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한국자유총연맹 양평군지회(지회장 최종열. 이하 자총)가 주최한 이날 위령제에는 정동균 군수를 비롯한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희생자 유가족, 양평초·양평고 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거행된 이날 위령제는 김남식 자총 청년 회장의 경과보고와 양평장로교회 윤충로 목사의 기도와 구안사 관연스님의 독경 등 종교의식과 최종열 지회장의 추념사와 정동균 군수의 추도사, 양평초 남녀 학생대표의 조시와 민태근 회장의 헌시 낭독, 박은하 교수의 영혼의 넋을 달래는 진혼무, 헌화 및 분향의 순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최종열 지회장은 추념사를 통해 “우리는 오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운명을 달리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 분들의 뜻을 함께 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며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 안정과 발전은 여기에 잠들어 계신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희생과 헌신 위에서 이룩 된 것”이라며 강조했다.
최 지회장은 이어 “이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흘리신 피가 헛되지 않도록 고인들의 애국정신을 영원히 간직해 나갈 것”이라며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가 뿌리를 더욱 굳건히 내리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넋들께서도 후세들을 지켜 봐 달라”고 말했다.
추도사에 나선 정동균 군수는 “저는 오늘 이곳 공산주의에 항거하다 잠들어 계신 위령탑 앞에서 희생자들의 애국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지금의 양평군도 없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한 분 한 분들을 생각하며 애국의 역사를 존중하고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군수는 이어 “고인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이 보상 받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이번 합동 위령제를 계기로 나라 사랑은 물론 국가 안보의식 고취와 보훈 의식이 뿌리 내리길 간절히 희망한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면 반드시 보상을 받는다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애국의 정신을 바칠 수 있는 양평군과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총 양평군지회는 지난 1981년부터 38년째 6.25 전쟁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를 봉행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가 거행된 반공위령탑에는 인천상륙 작전 이후 전세에 밀려 퇴각하는 북한군이 당시 양평국민학교에 양민들을 모이라고 한 뒤 전선줄로 손을 묶고 남한강변으로 데려가 총과 창으로 학살되신 영령들이 넋이 모셔져 있다.
/정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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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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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수고 하셨읍니다님의 댓글
수고 하셨읍니다 작성일행사는 사실에 대해서 전달 전속되면 될것 같읍니다.
너무 형식적이여서도 안되겠지만,
전시성에 치우쳐서도 안될것 같읍니다.
625당시 600여분의 양평군민이 학살된 현장의 소리를
청소년들이 알수 있도록
학습현장으로 더욱더 발전되었으면 좋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