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이야기하고 나무와 친구가 된 개군초교 학생들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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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사귀의 향을 맡아보고 입맞춤을 하는 아이들 |
개군초등학교(교장 박대성) 학생들은 최근 꽃들과 이야기 하고 나무와 키스하며 바람과 친구가 되어주는 일에 흠뻑 빠졌다.
지난 21일 현장체험학습 일환으로 국립광릉수목원을 방문한 개군초교는 수목원에서 실시중인 ‘녹색교육 프로그램’에 참가, 세계 캠페인으로 불어닥친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해 체험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개군초교는 이번 체험학습을 저학년(1~3)과 고학년(4~6)으로 나눠 실시,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환경은 후손에게서 잠시 빌려 쓰는 것”이라는 선생님의 교훈에 따라 ‘자연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체험으로 배워나갔다.
저학년 학생들은 길목마다 늘어진 꽃과 새싹에게 인사를 나누고 자신들처럼 아직 어린 아가 나무에게 다가가 끌어안고는 이야기와 마음을 나누며 자연 친구들을 하나둘씩 사귀어 나갔다.
또 고학년 학생들은 숲 해설가를 따라 숲의 이 곳 저 곳을 살피며 숲에 쓰러진 나뭇가지 하나, 한 줌 흙의 소중함을 느끼며 ‘다시는 환경을 마구 헤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어 산림박물관을 방문, 나무들의 속살과 나이테 모습에서도 서로 다른 점을 발견하고 식물에게도 아픔이 있다는 것을 배우며 자연과 소통하는 법을 알아갔다.
박대성 교장은 “떨어진 옷은 기워 입으면 되고 엎질러진 물은 다시 받으면 되지만 사라진 환경은 되살리기 어렵다”며 “저탄소 녹색 성장 교육은 사라져 가는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을 되돌리기에 알맞은 교육이다”고 말했다.
또 “이번 교육이 가정에서도 실천되길 바라며 작은 학교에서 시작된 교육이 많은 학교에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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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희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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