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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km 눈길속 싹튼 5박6일의 우정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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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9-12-31 16:10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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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km의 눈길 속에서 하얗게 싹뜬 우정이 있다.

양평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강동연)은 지난 26일부터 31일까지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지역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맑은 행복 원정대 사랑나누기’의 해맞이 국토순례 대장정을 가졌다.

양평에서 속초 해수욕장까지 총 151km에 해당하는 이번 대장정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양평군장애인부모회를 비롯, 지체장애인협회 양평군지회와 은혜의집, 용문고와 양평고 특수학급 학생 등 총 60여명이 대장정에 올랐다.

이번 대장정을 위해 종합사회복지관 강동연 관장과 불우이웃돕기 자선모금으로 유명한 이동해 운영위원도 직접 참석하고 거행식과 동시에 김선교 군수와 권오균 의장 등 일부 인사들도 원정대원들을 격려했다.

추운 영하권의 날씨속에 그나마 순조로웠던 첫째날과 둘째날에 이어 강원도 인제에 도착한 셋째날, 조금씩 내리던 눈은 금새 함박눈으로 바뀌어 쌓이기 시작했고 어느새 학생들의 작은 발목까지 차오르기 시작했다.

살을 애는 추위속에 어느새 감각조차 없이 얼어버린 발을 내딛으며 항해한 대장정은 그야말로 고통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장애우와 비장애우들은 쌓인 눈처럼 서로 돈독한 우애를 쌓아갔고 한발한발 내딛는 과정속에서 서로에게 한발짝씩 다가가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장애우의 인식개선을 위한 대장정인 만큼 비록 신체는 불편하지만 비장애우와 같이 ‘할수있다’는 모습을 보이자 이곳저곳에서 응원과 격려도 이어졌다.

또 숙소에 도착한 저녁시간을 이용해 모두가 함께 서로의 끼를 발산하는 장기자랑을 선보이며 화합하는 시간도 가졌다.

양평에 도착한 31일 오후까지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불평없이, 원망없이 모든 대장정을 완료한 대원들은 ‘다시만나자’며 정든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사실 많이 힘들고 어렵고 추웠지만 모두가 함께라는 생각에 학생들이 이겨내고 버틸수 있었던 것 같다”며 “오히려 장애우들의 열정과 끈기를 보며 비장애우들이 배우고 감동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송희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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