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 이런일이) 고아 새끼고양이 어미가 된 별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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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10일만에 어미 잃은 새끼고양이 4마리를 키우는 별난 개가 있어 화제다.
17일 오후 3시, 새끼고양이들에게 젓을 먹이는 개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용문면 금곡리 정인기(50)씨 집.
황당하게도 정씨의 개 부엉이(2살)는 새끼고양이 4마리를 품에 안고 다가서려 하는 사람들에게 경계심을 보였다.
정씨에 따르면 정씨가 키우던 고양이 나비(3살)는 10일전 새끼고양이 4마리를 출산했고 이후 새끼고양이를 돌봐오던 나비가 4일전부터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직 눈을 완전히 못떼고 어미 젓을 먹어야 할 새끼고양이들이 안쓰러운 정씨 부부는 주사기에 우유를 타 먹이며 보살폈지만 농촌일이 바쁜터라 그것도 잠시뿐이었다고 했다.
정씨는 “한달 전 임신을 하지도 않은 개 부엉이의 젓이 불어있었고 만져보니 젓이 나와 이상하게 생각했다”며 “순간 그 일이 생각나 17일 아침 부엉이의 집에 새끼 고양이를 데려다 놓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와 고양이 사이가 워낙 견원지간이어서 부엉이가 새끼고양이를 받아들일지 의문이었던 걱정과 달리 부엉이는 새끼 고양이들을 품에 안았고 젓을 물리며 정성스레 보살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정씨 부부에게 더 황당한것은 출산 경험도 없고 임신도 하지 않은 부엉이가 젓이 나온다는 사실이었다.
실제로 부엉이는 마치 자신의 새끼를 돌보듯 정성스레 고양이의 몸을 핥으며 품에 안았고 혹여 새끼를 데려갈까 노심초사하며 사람들을 경계했으며 고양이들은 어미인양 곁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평소 낯선 사람만 보면 짖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부엉이는 자신의 젖을 찾아 꼬물거리는 어린 고양이를 품고 행여나 놀랄까봐 이날 아침부터 하루종일 꼼짝도 않고 짖지도 않는 모습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동네주민들은 “암컷인 부엉이가 스스로 모성애를 발휘한것 같다”며 “사람이 자신의 자식도 버리는 세상에 개가 고양이 새끼를 키우다니 사람보다 낮다”고 말했다.
점점 삭막해지는 요즘, 새끼고양이를 키우는 부엉이의 모습은 주위 사람들에게 화제와 함께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송희. 조한민기자
17일 오후 3시, 새끼고양이들에게 젓을 먹이는 개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용문면 금곡리 정인기(50)씨 집.
황당하게도 정씨의 개 부엉이(2살)는 새끼고양이 4마리를 품에 안고 다가서려 하는 사람들에게 경계심을 보였다.
정씨에 따르면 정씨가 키우던 고양이 나비(3살)는 10일전 새끼고양이 4마리를 출산했고 이후 새끼고양이를 돌봐오던 나비가 4일전부터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직 눈을 완전히 못떼고 어미 젓을 먹어야 할 새끼고양이들이 안쓰러운 정씨 부부는 주사기에 우유를 타 먹이며 보살폈지만 농촌일이 바쁜터라 그것도 잠시뿐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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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한달 전 임신을 하지도 않은 개 부엉이의 젓이 불어있었고 만져보니 젓이 나와 이상하게 생각했다”며 “순간 그 일이 생각나 17일 아침 부엉이의 집에 새끼 고양이를 데려다 놓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와 고양이 사이가 워낙 견원지간이어서 부엉이가 새끼고양이를 받아들일지 의문이었던 걱정과 달리 부엉이는 새끼 고양이들을 품에 안았고 젓을 물리며 정성스레 보살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정씨 부부에게 더 황당한것은 출산 경험도 없고 임신도 하지 않은 부엉이가 젓이 나온다는 사실이었다.
실제로 부엉이는 마치 자신의 새끼를 돌보듯 정성스레 고양이의 몸을 핥으며 품에 안았고 혹여 새끼를 데려갈까 노심초사하며 사람들을 경계했으며 고양이들은 어미인양 곁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평소 낯선 사람만 보면 짖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부엉이는 자신의 젖을 찾아 꼬물거리는 어린 고양이를 품고 행여나 놀랄까봐 이날 아침부터 하루종일 꼼짝도 않고 짖지도 않는 모습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동네주민들은 “암컷인 부엉이가 스스로 모성애를 발휘한것 같다”며 “사람이 자신의 자식도 버리는 세상에 개가 고양이 새끼를 키우다니 사람보다 낮다”고 말했다.
점점 삭막해지는 요즘, 새끼고양이를 키우는 부엉이의 모습은 주위 사람들에게 화제와 함께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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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희. 조한민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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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미담님의 댓글
미담 작성일티비에서 몇번 봤지만 양평에도 이런 일이 있었군요
원래 개와 고양이는 옛적부터 우화도 내려올정도 상극관계죠
사진을 보니 색도 다른 짐승을 키우는거 같은데 대견스럽군요
무럭무럭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나누는 사회님의 댓글
나누는 사회 작성일아침에 티비를 보니 남편을 살해한 부인이 검거됐더군요...
세상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인도 불사하지 않는 요즘 동물이 사람에게 큰 교훈을 주는것 같습니다
내것만을 귀하게 여기는 현대인들에게 유전자가 다른 남의 새끼를 키우는 부엉이는 교훈감입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오전이군요....
김섭섭님의 댓글
김섭섭 작성일ㅇ. 이런분이 계시기에 희망의양평시의 꿈이라도 꾸어보지요.
혹시의회에서 감사원에 고발하지않을까요?
몸조심하십시요.
요지음같이 험한세상에.......
북한강님의 댓글
북한강 작성일짐승에게서도 배울점이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