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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악의 맛있는 부위만을 골라 펼친다” 용문고 용타의 뿌리깊은 행진!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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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8-12-27 17:24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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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렁쩌렁한 꽹가리 소리가 리듬을 타기 시작하자 시선이 일제히 집중된 곳은 용문고등학교(교장 박수영)의 용타(용문고등학교 타악기반)공연장.

26일 오후 6시, 올해로 6회째 정기공연을 펼치는 용타반 학생들의 갈고닦은 실력들이 한껏 발휘되는 현장이었다.

1996년 창단된 이레 2003년부터 본격적인 뿌리를 내린 용타반은 올해 6명의 학생들이 방과후 시간을 이용, 일주일에 한번씩 방문하는 풍장21예술단 신만종 단장의 전문지도와, 전공은 아니지만 ‘국악 맛’에 끌려 국악공부에까지 도전한 오관홍 교사로부터의 지도로 이날의 멋진 공연까지 오게 됐다.

공연은 ‘하나의 세계와 또 다른 세계가 소통하는 중요한 장소인 문(門)’의 의미를 섞어 치열한 입시경쟁과 싸워온 용문고 학생들을 신명나는 세상안으로 안내한다는 뜻에서 9명의 사물놀이반 학생들이 마련한 ‘문굿’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서 조명이 꺼진 어두컴컴한 강당으로부터 들려오는 핸드벨 소리에 관객들은 숨을 죽인채 경청하기 시작했고 서서히 빛이 비춰진 무대를 본 관객들은 놀라움이 담긴 환호성과 박수갈채를 보내기 시작했다.
이유인 즉, 핸드벨공연을 하는 7명의 학생들 모두 정신지체아였지만 평범한 학생들의 실력 못지않은 수준급의 공연을 소화해 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이번에는 용문고를 졸업하고 중앙대 국악대학 등으로 진학한 용타반 졸업생들이 직접 참여해 양평출신인 중앙대 박범훈 총장의 작품인 ‘신모듬’을 선배의 관현악과 후배의 타악기로 합동공연, 난이도 있는 음악으로의 도전을 이뤄내며 환상의 하모니를 통한 선후배간의 아름다운 우정까지 과시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전국대회 등에서 수상의 ‘기쁨탑’을 쌓아올릴 정도의 실력을 자랑하는 북놀이.

큰 북 앞에 서서 양손에 잡은 채를 들고 시작되는 흥겨운 난장(?)의 무대가 열리자 용타의 관록은 빛을 발하기 시작, 북을 내려칠때의 ‘통쾌함’ 한방, ‘쿵쿵’하며 웅장하게 울려퍼지는 리듬에 ‘신남’을 느낀 관객들은 국악의 ‘맛있는 부위’만을 골라 북놀이로 승화시킨 이번 공연의 깊은 여운을 공연 뒤에도 지우지 못했다.

한편 용타는 2008년 들어 제9회 전국학생풍물경연대회 고등부 대상 수상, 제10회 경기도 4-H도지사기 전통민속경연대회 우수상 수상, 제10회 안성바우덕이 전국민속경연대회 장려상 수상, 2008양평군 학생 4-H전통문화예술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뽐내고 있다.

“그동안 용타의 수상경력, 중앙대 등 여러 대학의 국악관련 학과로의 진학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인스턴트적인 생활을 감미로워 하는 요즘 학생들의 용타로의 발걸음은 무거워지고 있다. 이번 발표회는 단순히 실력을 선보이는데 앞서 국악에 접목시킨 힙합댄스, 전통무예등의 조화를 통한 역동적인 또 다른 국악의 매력을 알리기 위함에 있다. 특히 소심하거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성격을 가졌던 일부 학생들이 용타반을 통한 활동을 해오면서 회복된 자신감으로 성격을 변화시키고 나아가서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까지 길러주는 한편, 일부 정신지체를 앓고 있던 한 졸업생은 용타반을 통한 배움으로 일정부분 회복세도 보여줬다. 갈수록 입시경쟁에 치여 청소년기에 가져야 할 마음의 단련이 회피되고 있지만 더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용타의 맥이 꾸준히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용문고등학교 용타반 지도교사 오관홍.

/김송희. 조한민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댓글목록

김한성님의 댓글

김한성 작성일

용타의 2008년 발표회를 들으면서 가슴이 뜨거워지고 행복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수고하신 오관홍 선생님과 용타 학생분들 그리고 함께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용타는 항상 전진한다고 자부합니다. 용타 "아자아자아자"  수고많이 하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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