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 농촌의 체재형 주말농장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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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의 체재형 주말농장(클라인가르텐-작은농장)이 뜨고 있다.
경기도와 양평군은 도시민들에게는 농촌생활 체험공간을 제공하고 농촌지역을 활성화시킨다는 복안으로 지난 2007년 양평군과 연천군을 각각 시범지역으로 선정, 본격적인 체재형 주말농장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체재형 주말농장은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도시민들의 취향에 맞게 농촌마을에 주택을 조성, 임대해 주는 것으로 주말영농과 취미생활 등 휴식을 겸비한 농장을 말한다.
양평군은 지난해 2월 청운면 여물리 109의13번지 마을 공동부지 2천여㎡에 1억8천여만원을 들여 5개동(각 동당 건물 30㎡, 농장 300㎡)의 주택과 농장을 조성, 임대 희망자를 모집했다.
주말농장은 모집공고 당시 188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인기가 높았고 추첨을 통해 선정된 5명에게 1년 동안 360만원에 임대됐다.
특히 오는 2월 계약이 만료되는 청운면 주말농장 임대자들은 군과 마을에 재계약 의사를 밝힌데 이어 이중 일부는 아예 정착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
임대 가족에게도 농촌마을의 주말농장이 주말의 휴식처로 활용되면서 고구마와 감자, 옥수수, 상추 등 농산물을 직접 기르고 가꿔, 김장을 하고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텃밭경작의 ‘묘미’를 경험하며 ‘휴양지’ 와 ‘농촌체험’이라는 일석이조의 생활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 관계자도 귀농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다소 생소한 농촌에서의 문화와 생활을 적응해 보는 시험무대가 된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다는 설명이다.
주말농장으로 인해 도시민들이 일부 유입되면서 마을 분위기와 경제이익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시민들의 주말농장 임대비는 마을 공동자산으로 쓰여지는데다 평소 농장경영을 위해 마을에 지출하는 일정경비도 마을재산에 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평의 주말농장이 시범사업으로써 타 시·군의 ‘성공모델’ 로 평가되면서 지난해 강원도와 울산. 창원시 등의 벤치마킹도 줄을 잇고 있다.
이쯤되자 군은 지난해 용문면 조현리에 5개동과 지평면 송현리에 11개동의 체제형 주말농장을 건립, 오는 2월 동당(건물 30㎡, 농장 300㎡) 500만원선에서 각각 임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군에 임대희망의 문의전화가 계속 이어지는 추세라 높은 임대 경쟁율이 예상된다”며 “올 6월까지 단월면 산음2리에 5개동을 비롯, 내년에도 지평면 옥현리에 사업을 확대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김송희. 조한민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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