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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마을 공사로 인근 농장주 사슴 "집단폐사"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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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8-07-10 12:04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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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면 수능1리에 조성중인 양평 소나기마을(현 공정율 45%)


양평군이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서종면에 소나기마을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인근 사슴농장이 공사소음 등으로 인해 사육하는 꽃사슴이 집단 폐사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10일 양평군과 농장주 등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07년 4월 양평군 서종면 수능1리 산74번지 일원 4만8천여㎡ 부지에 114억원을 들여 공사에 착수, 황순원 문학기념관과 1950년대 소설 ‘소나기“ 속의 배경을 재현하는 소나기마을(현 공정율 54%)을 조성중에 있다.

그러나 공사장에서 80여m 떨어진 사슴농장 주인 A모씨(44·여)는 “미흡한 소음·방진시설로 인해 스트레스에 예민한 30여마리의 꽃사슴이 공사가 시작된 지난해부터 어린 6마리의 사슴이 특별한 이유없이 죽었고 나머지 숫놈들은 녹용(뿔)이 잘 자라지 않아 상품성이 아예 없게 됐다” 며 막대한 피해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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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태어난 당일 경기을 일으킨 뒤 결국 죽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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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와 스트레스에 민감한 꽃사슴이 놀라 날뛰다 철조망에 부딪쳐 생긴 상처


A씨는 특히 “지난 6월 12일과 27일 출산된 새끼 2마리는 눈이 돌아가고 경기를 일으켜 결국 출산 당일을 못넘기고 죽었다” 며 “하루 수십여대가 드나드는 레미콘 등 대형 공사차량으로 인해 사슴이 날뛰면서 울타리 등에 부딪쳐 10여마리의 사슴은 온몸에 상처투성이다” 고 밝혔다.

또 “세륜시설을 설치하고도 사용치 않은 채 살수차만 사용해 왔고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은 공사장인 탓에 방진막 등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았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시공사 관계자는 “현재는 골조공사가 거의 마무리돼 대형 공사차량이나 소음의 문제는 크게 줄어든 상태” 라며 “평소 소음피해를 줄이기 위해 5개월이면 족한 공사기간을 늘려 조심스럽게 공사에 임해왔다” 고 말했다.

발주처인 양평군 관계자는 “공사로 인해 사슴농장의 피해가 인정되는 부분이 있어 보상차원에서 농장주와 협의를 보는 중” 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보상계획을 수립해 민원이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조한민. 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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