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열 농협 군지부장, 1월 24일 명예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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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열(56) 농협 양평군지부장이 1월 24일 오후 5시30분 양평 여성회관에서 명예퇴임 한다.
지평 출신으로 지난 1970년 여주군농협에서 농협인으로서의 첫발을 내딛은 이 지부장은 38년간의 농협 생활을 접고 고향인 지평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소박한 농사를 짓는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화성군과 경기지역본부 팀장의 역할을 거쳐 수원시지부 부지부장, 경기지역본부 검사부장, 조합경영지원국장 등을 역임한 이 지부장은 고향인 양평에서 4년간의 군지부장을 훌륭히 소화하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알고 가는 ‘아름다운 뒷모습’ 으로 농협 관리자로서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게 된다.
이 지부장은 말술을 사양하지 않는다는 말로, 주량이 만만치 않은 두주불사(斗酒不辭)의 스타일답게 화통한 성격에다 관리자로서의 지나친 위엄보다는 편안한 직원과의 유대관계로 원만한 역할수행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이 지부장의 별명은 일명 ‘사이다’ 로 불려진 적이 있다.
양평인들은 잘 모르지만, 개성 넘치는 유머와 톡톡 튀는 청량음료와 같다는 뜻에서 붙여진 별명이기도 하다.
그래서 누구나 좋아하고 갈증을 풀어주는, 어떠한 분위기에서도 필요충분조건의 호출 1순위기도 했다.
30년 이상을 수원에서 생활한 탓인지, 얼굴은 도시형 스타일지만 30분만 대화를 하고나면 전형적인 농촌의 냄새가 짙게 묻어나는 ‘시골 촌사람’ 의 훈훈함이 있다.
그렇지만, 경영에 있어서만큼은 ‘실사구시(實事求是)’ 를 좌우명으로 하고 있어 맺고 끊음이 정확한 편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 지부장의 경영 스타일은 군청과의 원활한 유대관계는 물론 지역농협 자립기반 확충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이다.
또한 전국 최초로 소년소녀 가장돕기를 위한 주천사모(1주일에 천원의 사랑나누기 모임)를 결성, 나눔경영의 전통을 세웠고 직원간 인화단결에 앞장, 가족과 같은 직장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이상열 농협 군지부장은 “개별 직원의 업무능력과 성향을 파악해 조직을 관리하는 것은 관리자의 기본인만큼 억지로 일을 시키기 보다는 독려하는 관리자의 기술이 중요하다”며 “한 것에 비해 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도 벌써 마무리라고 생각하니 한편으론 아쉽지만, 평범한 시골 사람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휴식도 취하고 소박하게 지내려 한다” 고 말했다.
/조한민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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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권윤주님의 댓글
권윤주 작성일이지부장님 그동안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 계시는동안 농촌 사랑운동 열씸히 하셨는데 ` 떠나신다니 아쉬움이 큼니다 ~ 이제 고향으로 오시면 또다름 농촌사랑운동을 같이 해볼수 있기를 기대 합니다 ~
농협인님의 댓글
농협인 작성일수고 많이하셨습니다.
아쉽지만 퇴임 후에도 정답게 술 한잔 나누었으면 좋겠네요.
수고 짝짝님의 댓글
수고 짝짝 작성일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양평을 떠나지 않으신다니 다행이구요
참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직원들을 편하게 챙겨주시는 지부장님의 마음에 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