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산 배드민턴클럽, 운동도 봉사도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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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산배드민턴 클럽 회원들이 지난 26일 노인요양설인 성 요셉의집을 방문, 생필품 등을 전달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
양평 갈산 배드민턴클럽(회장 한윤수) 회원들이 지난 26일 용문면 망능리 소재 노인 요양시설인 성 요셉의집(원장 이한주)을 찾아 오붓한 휴일을 반납하는 대신 훈훈한 가족애를 선사했다.
클럽회원 가족 등은 이날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특별회비로 마련한 각종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식사수발과 이불정리, 목욕봉사, 장기자랑, 말벗 돼주기를 통해 이날만큼은 무의탁 노인들의 든든한 자식이요, 귀여운 손자였다.
한윤수 회장은 “갈산클럽은 각자 직업도 다르고 개성도 강하지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한결 같았다”며 “운동만 열심인 클럽이 아닌 사회봉사도 앞장서는 클럽이 되도록 정기적인 봉사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의 작지만 아름다운 선행에 양평군과 물맑은양평유통사업단에서도 큰 정성을 보태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
이날 양평군은 친환경 쌀 100kg을 선뜻 내주었는가 하면, 오는 3월 공식 출범을 앞둔 유통센터(향후 유통공사)에서는 사과, 배, 귤 등 과일과 야채, 과자류, 장류 등이 혼합된 세트를 선물로 기증하기도 했다.
박명숙 주민생활지원과장은 “배드민턴을 취미로 만난 주민들이 솔선수범 나선 선행에 군에서 의미를 더 할 수 있게 돼 오히려 감사하다”며 “다른 일정상 함께 동참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 유통사업단 곽용일 상무는 “설을 앞두고 내 고장 상품 팔기에 전력하는 차라 미처 신경을 못 썼는데 동참하는 계기가 마련돼 기쁘다”며 “올해는 유통공사로 승격되는 만큼 매출도 성장시키고 사회 환원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성 요셉의집 이한주 원장은 “봉사라 하면 무엇을 얼마나 들고 찾아야하나 하는 고민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며 “무엇을 얼마나 가져오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작은 관심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자주 찾는 가벼운 발걸음이 더욱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성 요셉의집에는 뇌졸중, 뇌경색, 중풍 등 노인성 질환 및 장애를 겪고 있는 24명의 중증노인들이 함께 기거하고 있으며, 이한주 원장을 비롯한 7명의 시설 관계자가 이들의 자활을 도우며 함께 생활하고 있다.
/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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