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양평군의회, 호화판 송년회 비용은 ‘주민 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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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군의회, 호화판 송년회 의정활동비로 처리 -
- 혈세는 내돈 쓰듯, 공직자는 개인 비서부리듯 -
양평군의회가 지난해 말 외지에서 벌인 ‘호화판 송년회’(경인일보 1월28일자 21면 보도)의 비용이 의정활동비인 것으로 새롭게 드러나 시민단체를 비롯한 주민들의 비난이 거세 지고있다.
30일 의회와 주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의 초특급호텔인 쉐라톤워커힐에서 가진 군의원 부부동반 송년회 소요비용을 의정활동을 위해 사용토록 돼 있는 업무추진비로 처리했다.
또한 군의회사무과 간부들은 의원들의 송년회 모임을 수행하기 위해 근무시간인 오후 4시 군청을 나섰으며, 이들은 의원들과 함께 군의 업무용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민단체 및 주민들은 “의원들의 사적인 부부동반 모임을 개인 돈이 아닌 군민의 세금으로, 그 것도 외지에서 가진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며 “특히 근무중인 공직자들이 관용버스를 이용, 수행한 것은 정도를 벗어난 지나친 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또 양평비대협 김학조 대표는 “가뜩이나 지역경기가 어려운 이 때 의원들의 행태를 보며 비애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군민의 세금을 자기 돈 쓰듯 하고 공직자를 개인비서 부리듯 한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다”고 성토했다.
특히 군의회 박정철 의장이 군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발표한 사과문에 대해서는 “아직도 근본적인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박 의장은 군홈페이지 게시판에 “군민의 질책을 겸허히 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군민과 함께하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평/안병욱 kyeongin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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