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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지키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 ‘서종면 명달리’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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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5-01-03 05:59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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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의 소중함을 이미 깨달은 주민들


 명달리는 본래 양근군 서종면의 지역으로서 지형이 명덕(벌통씌우개)처럼 생겼으므로 멍덕 또는 멍덜 명달이라 하는데 일설에 의하면 마을이 높은 지역 산간으로 사방에 두루 통하며 아침해가 제일 먼저 뜬다 하여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융희 2년(1908)개칭된 양평군에 편입되고 1914년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소유곡, 낭하탁, 삼각골, 상산재를 합쳐 명달리라 하여 오늘에 이른다. 1988년 8월 1일 현재 3개 반으로 편성되어 있다.
 명달리는 해발 683m인 통방산 산자락에 3개 부락으로 50여 호의 가구가 띄엄띄엄 위치해 살고 있는 작은 마을로, 주민들은 일찍부터 도시화 물결 속에서도 자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며 생태산촌 가꾸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명달리 주민들은 농업과 임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농약이나 화학비료 없이 오리나 왕우렁이 농법 등 친환경농법으로 쌀과 농약이 필요 없는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등을 재배한다.
△ 자연환경은 천혜의 자원
 
소나무가 울창한 숲
 
 또한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야산에서는 산나물 등 임산물이 풍부하다. 농사철이 아닌 겨울철에는 깊은 산 속에서 나무를 벌목하여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한여름 명달리를 찾는 사람들은 어두운 밤에 반짝거리는 반딧불이 불똥의 움직임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반딧불이를 살리기 위해서 가로등 설치도 바꿀 거란다. 게다가 우렁이 농법으로 농사를 지으니 두루미떼가 많이 날아와 얄밉다면서도 연신 두루미가 참 예쁘다며 뿌듯해 한다. 마을사람들은 이미 마을의 자랑인 깨끗한 숲과 맑은 계곡의 물을 닮아가고 있었다.
 
 명달리 지명의 유래
 
 우리는 지금까지 마을 이름의 유래가 어찌 되었는지 알아볼 생각도 없었고, 구태여 그 사실에 대하여 캐어볼 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시대가 바뀌고, 우리 마을의 이름은 우리의 뿌리라는 사실에 초점이 맞추어 지면서 그 유래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고, 녹색산촌(가칭)을 조상하는 사업이 전개되면서 마을의 홍보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작업이 된 것이다.
 명달리는 서종면에서 가장 높은 산 속에 위치한 동네이기 때문에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라든가 해서 명달리라 하기도 하고 또는 기타 여러 가지 설이 떠돌고 있지만 사실, 별로 설득력이 약한 것은 사실이다.
 
 몇 해 전에 돌아가신 이석원 씨의 조부 되시는 분이 아직 정정하시던 어느 해에 그 유래에 대하여 여쭈어 본 적이 있었으나 그 분 역시 설득력 있는 답을 주시지는 못했다.
   물속이 훤히비치는 명달계곡
 그러던 중 여러 사람들의 권유로 오랫동안 서종면사무소에서 일해왔고 부면장의 직책을 보아오셨던 문호4리의 백정일 씨를 찾아뵐 수 있었다.
 탁월한 기억력으로 소문난 그분은 십 수 년 전에 각 마을 명칭에 대한 조사와 아울러 그에 관한 책자 발간에도 관여했다는 것이다. 며칠을 두고두고 그 책자의 행방을 알아보았지만 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에 포기하고 있다가 어렵게 그분을 뵐 수가 있었다. 그분의 설명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명달리의 유래
 명달리는 하늘의 삼광(三光), 즉 태양, 달빛, 별빛을 제일 먼저 받으면서 그 밝음이 경지(境地)에 도달(到達)한 마을로써 모든 생태 생성(生成)의 원리는 하늘의 삼광을 받아 이루어지는데, 그 생태계의 근원지가 바로 명달리가 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생태산촌 마을로 지정되어 정부로부터도 그 보존의 가치를 높이 평가 받고있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고, 오히려 하늘의 소명이라고 보아야 옳은 것이다.
  應天地三光 備人間之五福(응천지삼광 비인간지오복) - 하늘에서 주는 세가지의 빛은 인간에게 오복을 갖게 하는데, 모든 인간의 복은 삼광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우리의 조상들은 가르쳐 왔던 것이다.
 통방산의 유래
 그분의 설명에 의하면, 면사무소 재직 중 마을이름 유래에 관한 작업을 하면서 지적도를 살펴보니 나가터골에서 설악 방면으로 도로가 나 있는데 그것은 서종과 설악, 강원도를 잇는 교통의 요지가 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수원에 있는 팔달산의 명칭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으며 사방으로 통한다는 뜻에서 통방산으로 조상들께서 작명한 것으로 해석했다.
 소유곡계곡의 유래
 다 아는 사실과 같이 중국의 소유라는 사람이 살았다 해서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삼성버덩골의 유래
 지금 김응열 씨가 살고 있는 지역으로 경주김씨, 벽진이씨, 임씨네가 많이 살았던 곳이라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상산재의 유래
 마을 초입으로 들어서면서 마지막으로 험한 고갯길이 되었기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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