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실 코 앞, 군청 광장에서 여실히 들어난 안전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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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복되는 지적에도 개선 없어··무조건 근로자 탓(?) 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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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양평군청 광장 주차장 개선 공사에서 현장 근로자 대다수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
양평군청 청사 내 주차장 개선공사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안전장구를 갖추지 않은 채 작업을 진행, 안전불감증이 도가 넘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양평군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한글날 연휴 기간 군청 청사내 주차장 노면을 고르게 정리하고, 도색과 함께 주차시설울 보강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작업 현장에는 대형트럭과 중장비 등이 동원돼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 대비해 근로자 모두 안전장구를 갖춰어야 하지만 미흡한 상태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실제로 8일 오후 근로자 대다수가 중장비 사이에서 노면 평탄화 작업을 진행하면서도 안전모를 쓰지 않은 채 작업이 진행 중이였고, 현장에는 담당부서 공무원이 있었지만 이를 제지하거나 시정을 요구하지 않았다.
더구나 신임군수 취임식을 앞둔 지난 6월말 군청 광장 내 기존 화단을 정리해 민원인들이 안전하게 출입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하라는 신임군수의 1호 지시로 시작된 공사에서도 이 같은 상황은 지적된 바 있다.
현장 근로자들이 감독이 현장에 있을 때만 안전에 신경쓰다 현장을 떠나면 바로 벗어 버리기 때문에 안전장구 착용 지도가 형식에 그친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날 현장에는 담당부서 감독이 있어도 지켜지지 않았다.
사업을 발주한 양평군 회계과나 중대재해를 감독할 안전총괄과도 안전모 착용에 대해 평소 교육을 통해 강조해 왔으나 그 때 뿐이다.
군에서 발주한 현장이 많고, 이를 감독할 인력이 턱없이 적은 것도 문제다. 또 주말이나 야간에 공사가 이뤄지는 경우 근로자 스스로가 안전을 지키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공염불에 가깝다.
현장 제보자는 "양평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군청 앞 마당에서 조차 안전한 작업환경이 지켜지지 않는데 감독이 없는 현장에서는 불보듯 뻔한 것 아니냐"며 "과연 이 같은 상황을 지도 감독할 의지가 있는지부터 묻고 싶다"고 비꼬았다.
이에 군 관계자는 "공사감독을 하면서 항상 안전과 함께 안전장구 착용도 강조하면서 주의를 당부해 왔다"며 "지적에 충분히 공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다음주와 다다음주에 있을 교육에서 안전을 더욱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정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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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4일 군청 앞 광장 화단을 정리해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공사에서 근로자들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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