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읽기에 들어간 2022 양평군수 도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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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회 지방선거는 내년 6월 1일이다. 유권자 입장에선 한참 남은 일이지만, 선출직에 뜻을 둔 사람 입장에선 발등에 불이다. 그래서 양평 곳곳에 뜬금없는 현수막이 걸리는 경우가 잦다. 목적은 현수막 한복판 슬로건이 아니라 하단의 내 이름 석 자 알리기가 아니겠는가.
이곳 양평의 내년 선거 역시 거대양당 중심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동균 군수의 재출마가 거의 확실시되고, 국민의힘은 본선만큼 치열한 예선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선거판에서 양평은 경기도의 대구쯤으로 분류된다. 전통적인 보수지역이라는 의미이다. 지난 2018년 탄핵정국이 아니었다면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는 불가능했다. 지금이라고 지역정서나 정당선호도가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정동균 군수에 대한 지역여론은 지역정서나 정당선호도와 결을 달리 하고 있다. 고속도로, 사격장 이전 등등 해묵은 현안을 시원하게 타결했고 재임기간 동안 군민의 손가락질 받을 만한 일이 딱히 없었다는 게 보편적 평가이다. 정당선호도보다는 현군수 선호도가 한결 높다는 게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양평선거에 크게 자신감을 갖는 이유다.
반면 국민의힘은 잠시 이탈했던 지역정서와 정당선호도가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었기 때문에 2022년 양평선거는 따 놓은 당상이라는 입장이다. 그래서 군수공천을 노리는 후보군이 목하 문정성시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거듭 말하지만 현군수의 재출마 외엔 변수가 없어 보이고, 국민의힘 쪽은 우선 손꼽히는 인물들만 세어 봐도 김덕수 경기도당 부위원장(60), 김승남 전 도의원 (63세), 박상규 단월면 주민자치위원장(58), 성종규 변호사(60), 송만기 전 군의원(62세) 윤광신 전 도의원(66), 전진선 군의회 의장(62), 한명현 전 양평군 문화복지국장(64) 등(가나다 순) 8명에 이른다. 게다가 아직은 수면 하에서 칼을 가는 사람들도 여럿이라 많으면 10여명의 후보군이 치열하게 예선전을 치를 전망이다. 각자 간략한 소개는 불필요한 오해 방지 차원에서 가나다순으로 싣는다.
김덕수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재선 군의원(5·6대)을 지냈다. 내년에 출마하면 세 번째 군수 도전이다.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군수후보로 처음 출마해 약40% 득표율을 얻었지만 군수직을 거머쥐지는 못했다. 내년 선거가 마지막 기회라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가 투철하다.
김승남 전 도의원은 양평군의회 의장을 거쳐 도의회 의원, 경기도연정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선거에서 바른미래당 군수후보로 출마했지만 소속정당의 한계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국민의힘 경기도지사후보로 벌써부터 거론되는 정병국 전 의원의 정치적동지로 알려져 있다.
박상규 주민자치회 대표회장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그는 양평군 주민자치협의회장, 단월면 기초생활거점조성 추진사업위원장을 역임했다. 부드러운 성격에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실천형 리더십을 가졌다는 게 주변의 평가이다.
서종면 주민자치위원장을 지낸 성종규 변호사는 연세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으로 2014년부터 4년간 자치위원장을 맡았으며 2012년에는 서종마을 디자인운동본부를 조직하기도 했다. 정파와 이해관계를 뛰어넘는 공동체 형성에 노력해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송만기 전 군의원은 이번이 4번째 양평군수 도전이다. “세계적인 관광도시개발로 꿈의 타운 양평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다. 방송진행자로 널리 알려져 있고 현재 구독자 6만 6천명의 강성 보수 성향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윤광신 전 도의원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새누리당 등에서 48년을 활동해 온 정통 보수 정치인이다. 양평군새마을지회장, 바르게살기위원장, 양평군문화원 이사 등 각급 사회단체장으로 활동하며 봉사활동을 해 왔다. 봉사의 철학을 실천하는 따듯한 군정을 목표로 두고 있다.
전진선 의장은 군수 출마를 위해 경찰서장직을 그만뒀으나 공천획득에 실패해 군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초선의원으로 하반기 의장에 선출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기반으로 지난 선거에서 이루지 못한 군수의 꿈을 내년 선거에서 관철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한명현 전 국장은 지난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시 됐지만 탄핵정국의 파고를 넘지 못해 정동균 현 군수에 738표 차로 석패했다. 한 전 국장은 지난 총선에서 김선교 후보(현 여주·양평 국회의원)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활동하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재판 결과가 곧 출마여부의 결과가 될듯하다.
위 8명 외에 세간에 오르내리는 인물들이 몇 있다. 대표적인 인물은 이창승 전 양평읍장 (60)인데 당사자는 아직 뚜렷한 소신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 외 몇몇 역시 아직은 링사이드에 머물러 있다. 다만, 상황에 따라 링 위에 오른 후보자군보다 공천 가능성이 높을 수도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시선이다.
정당선호도와 후보자의 경쟁력이 최종승부의 주요관건이긴 하지만 내년 3월 대선 결과가 결정타가 될 가능성도 무시하기 어렵다. 대선 역시 거대양당의 대결국면인데,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도지사로 가닥을 잡아가는 모양새이고 국민의힘은 한창 힘겨루기 중이다.
대선결과가 아직은 장담할 수 없듯이 양평선거 역시 아직은 미지수이다. 어쨌든 양평군수 선거가 과거처럼 하나마나한 선거가 아닌 건 분명해 보인다. 정당을 떠나 실증된 공적으로 군수를 뽑을지, 후보 개인보다 먼저 정당을 선택할지 지켜볼 일이다.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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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능력위주님의 댓글
능력위주 작성일유권자들로서는 능력있는 군수라야 한다.
선거법위반이나 하는 후보는 아예 발붙이지 못하게하자
국민들 혈세로 선거비용 보전하고 불법선거 변호사비 대주고
국민들의 혈세만 탕진하는자는 애시당초 퇴출해야
조례만들어 2천만원 소송비용 대주자는 군의원도 있다
주민이 봉이냐? 나라꼴이 뭐가 되겠나?
지역주민님의 댓글
지역주민 작성일내년지방선거 우리양평지역 대단할것 입니다.저는여당과야당 막상막하라고 생각 하지요.군수님 후보을 보면 현군수님은더불어민주당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님들 전에 없이 대단한분들 입니다. 저는 막상막하라고 생각 하지요.
상단 우측 인물님의 댓글
상단 우측 인물 작성일양평 서울 고속도로가 지금 양평군민에게
나쁘진 않지만 좋은점은 뭐가 있을까요?
군수님이나 주변분들 글좀 올려봐 주세요~
지금 양평군민이 서울 다니는데 불편한게 있나요?
제가 생각할때는 제2 영동과 서울 양양 차량들이
양평으로 몰려들어 주말에는 더 큰 교통 체중만
일으킬것 같은데요.
그저 상징적일뿐이지 서울 사람들 주말에 복귀하는데
도움 되는 정도나 되지 않을까 싶읍니다.
군수님 임기 얼마남지 않았는데요~~~
남은 기간만이라도 일자리좀 만드시고
양평군이 지나치는곳이 아닌
머무는곳으로 만드시길 바랍니다.
제 생각에는 1대1 구도가 될경우라면
현군수님은 절대적으로 힘들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개군인님의 댓글
개군인 작성일전 군수가 못한 일 현 군수가 마무리 하신게 많은데...
당을 떠나서 양평 발전을 위해서 한번 더 되셨으면 좋겠네요.
양평사람님의 댓글
양평사람 작성일재선은 필수, 3선은 군민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양평인님의 댓글
양평인 작성일상단우측인물님/ 특정대상을 비하하는 글은 않되여,, 서울-송파고속도로 군수님께서 하신 일이라 인정은 하시네요
양평인님!님의 댓글
양평인님! 작성일비하 하는것이 아니고 제 생각을 표현하는것인데
양평인님이야말로 남의 표현을 그리 비하 하시면
엄청 서운 합니다.
무분별한 광고 및 악성댓글을 차단하기위한 방침이오니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