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32억원, 비름나물로 부농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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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군농협, 조합원 중심의 작목반 체계적 지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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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군농협(조합장 이현수)이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복지 향상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지원하는 작목 중 하나가 '개군비름나물'이다.
이는 지난 2008년 개군농협에서 참비름작목회가 처음 결성된 이후 비름나물 주산지의 명성에 걸맞는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군면 석장리는 현재 150여 농가, 34㏊, 500여동의 하우스에서 양평군 전체에서 생산되는 비름나물의 40%를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 2,600t을 판매해 32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국내에서 자생하는 비름나물은 참비름과 털비름, 개비름, 청비름, 눈비름 등 5종으로 참비름과 장명채라고도 불리며, 비름나물의 뿌리는 해열과 해독에 사용된다.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지에서는 여름채소로 쓰이며, 국내에서는 시금치 대용으로 국이나 나물 무침에 사용된다. 주로 어린 순을 나물로 이용하며, 담백하고 쓴맛이 없고 시며 성질은 차고 수분이 많다.
영양분으로는 단백질과 지질, 당질, 섬유질, 회분, 칼슘과 칼륨이 많은 무기질 성분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잎을 찧어서 바르면 종기를 아물게 하는 효능도 있다.
또한 발암물질을 분리하는 효능과 각종 난치병을 고쳐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민간에서는 생즙을 내어 소주잔으로 한두잔 씩 마시면 저혈압과 관절염, 변비, 임질, 설사 등에 좋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뇨작용과 어혈을 없애는 것으로 알려졌고, 약리실험을 통해서도 감심작용과 혈압 상승 작용, 억균 작용, 자궁수축작용, 지혈작용 등이 밝혀져 대장염 예방 치료에도 쓰이고 있다.
비름나물의 연한 순을 뜯어 데쳐서 찬물로 우려낸 다음 복용하면 피부가 깨끗해지고 몸속의 나쁜 독소를 몸 밖으로 몰아내는 효능이 있고 설사나 만성대장염에는 죽으로 끓여 먹으면 좋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같은 효능을 지닌 비름은 최근 안전한 먹거리와 웰빙의 바람을 타고 인기 들나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기준 열량이 35㎉로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김동국 작목반 회장은 "논 농사에만 집중하면 소출이 늘어 날 수 없지만 농가들과 의논해 노지재배를 시설재배로 변경하니 생산량은 늘고 품질은 높아져 양평군 10대 소득작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이 같은 성공 뒤에는 회원들의 열정도 있지만 개군농협의 지원과 양평군의 맞춤농정의 3박자가 맞았기에 가능했다"며 "농가들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부농의 꿈을 키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현수 조합장은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을 위해 지원이 필요하다면 가장 먼저 앞장서는 개군농협이 되겠다"며 "코로나19는 물론 농산물 수입개방과 인건비, 자재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부농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 조합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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