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사용한 욱일기 교표, 양동초 학생들이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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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 4월 일제 강점기 하에 개교해 80년 동안 사용해 왔던 교표(학교 표시)가 어린 초등학생들의 제안에 의해 교체돼 화제다.
양동초등학교(교장 전의현)는 일제의 잔재 청산을 위한 수업 도중 모교의 교표 중앙 부분이 일본 욱일기(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전범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를 닮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확인한 양동초 학생과 고송분교 학생을 포함한 전교생 300여 명은 일제 잔재 청산에 나서기로 뜻을 함께하고 교표에 대한 공모를 제안했다.
이 같은 제안을 받은 양동초교는 교표 변경을 위해 교직원 회의와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 학생 공모전 개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교표 디자인을 최근 확정했다.
또 지난 23일 '교표 디자인 공모'에 참가한 학생 중 우수 학생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며, 격려했다.
공모에 참여한 양동초 주현지 학생은 "우리학교 교표에 욱일기가 들어 있다는 사실이속상해 공모에 참여했다"며 "선생님이 알려주신 여러 교표들을 참고해 만든 교표가 선정돼 뿌듯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양평교육청은 올해 일제의 잔재 청산을 위한 '독립운동사 교육 활성화 학교' 외에도 '민주시민교육 실천 학교'와 '다문화교육 정책 학교' 지원 등을 통해 민주시민의 역량과 학생자치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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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야생마님의 댓글
야생마 작성일굿 아이디어.....중앙방송에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군민님의 댓글
군민 작성일놀랍네요
그리고 부끄러워지네요